경기도는 경관자원의 보전·관리를 위해 도 전역을 동북 자연권역, 서북 자연권역, 도시화 중심권역, 서남 해안평야권역, 동남 평야권역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개발하는 ‘경기도 경관계획’을 확정했다.

도는 자연경관을 보전, 관리하기 위한 ‘경기도 경관계획’을 수립하고 시·군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를 지난달 2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0년을 목표로 하는 경기도 경관계획은 지역의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경관, 도시·농산어촌의 우수한 경관을 보전하고, 훼손된 경관의 개선과 복원, 새로운 경관에 대한 개성있는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경관계획에 담긴 권역별 특성계획을 보면 가평·양평·광주 등 동북 자연권역은 수려한 녹지와 수변자원을 중심으로 유명산, 중미산, 팔당호 등에 경관도로를 지정하고, 북한강·남한강 일원에 수변산책로, 생태공원 조성 등 경관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포·파주·연천 등 휴전선과 비무장지대가 위치한 서북 자연권역은 갈대숲, 철새도래지 등을 활용한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하고, 녹지경관 훼손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전신주, 송전탑, 고가도로 등에 대한 장기적인 미관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부천·안양·수원 등은 도시화 중심권역으로 설정해 무분별한 옥외광고물을 정비하고 간판개선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또 노후화된 건물의 재건축시 오픈스페이스 확보와 다양한 건축물 및 입면계획으로 친환경적 경관 변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화성·평택 등 서남 해안·평야권역은 시화호, 화성호, 남양호 등의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우수한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안 경관도로 개설을 추진하게 된다.

안성·이천·여주 등 동남 평야권역은 농경지를 중심으로 한 자연평야를 보전하기 위해 경관을 고려한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면서 나홀로 아파트 건설을 지양하며, 소하천 등의 하천정비와 생태하천 조성도 함께 병행 하게 된다.

경기도 경관계획은 각 시·군별 경관계획 수립시 기초자료와 가이드라인 역할을 하게 되며, 시·군 경관계획을 심의할 때 경기도 경관계획을 심의 기준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경관계획이 경기도의 정체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아름다운 자연 및 역사경관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경기도가 자연과 더불어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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