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옥상·벽면녹화 사례집 ‘하늘에 정원이 생겼어요’/경기농림진흥재단 지음/경기농림진흥재단 펴냄/2010년 6월 찍음/196쪽/값13000원

경기도 옥상녹화 사업 5년을 평가하는 중간보고서 성격의 사례집이 매뉴얼과 함께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경기농림진흥재단(대표 민기원)에서 펴낸 경기도 옥상&벽면녹화 사례집 ‘하늘에 정원이 생겼어요’는 옥상녹화와 벽면녹화로 대표되는 도시녹화에 대한 효과 및 기능, 방법 등과 함께 재단에서 시행한 도시녹화 사례지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책은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5년여 동안 추진해 온 도시녹화 사례를 통해 그 사업의 중요성과 성과를 알리기 위해 관공서 녹화사례 6개소와 유형별 녹화사례 19개소 등 총 25개소를 소개했다.

특히 사용자 대표 인터뷰, 옥상녹화시 주의할 사항, 옥상공원에 대한 모니터링 소개 등 다양한 팁이 제공되고 있어 준비과정에서의 궁금증이 쉽게 풀린다. 

책의 1장은 옥상·벽면녹화 등 도시녹화에 대한 효과와 기능에 대해 언급하고, 경기농림진흥재단을 비롯해 6개소의 공공기관 옥상녹화 사례가 소개된다.

경기농림진흥재단 옥상공원은 유형별(경량형·중량형·혼합형), 시공업체별로 녹화를 실시해, 옥상녹화사업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유형과 시공업체를 선택할 수 있는 교육의 공간, 홍보의 공간으로 활용가치를 극대화 했다.

2장부터 9장까지는 치유의 공간, 도시인 쉼터, 예술적 공간, 자연학습의 장, 비오톱 공간, 에너지 절감, 옥상텃밭, 경관적 벽면녹화 등 유형별로 구분해 옥상정원의 사례를 소개했다.

치유의 공간에는 아이산산부인과 하늘공원 등 3개소 사례지에 대한 소개와 함께 옥상녹화의 심리적 효과와 원예치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음이온 발생, 원예치료 효과, 스트레스 회복에 기여하는 효과, 도시농업의 심리적 효과 등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다.

도시인의 쉼터 공간으로서 옥상공원 사례지 소개와 함께 해당 사례지인 부천 삼흥콜렉션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옥상정원이 회사의 또 다른 브랜드임을 강조했다.

4장에서는 기존 건물의 옥상녹화 시 주의할 점에 대해서 언급해 현장 사전 점검과 건축물에 대한 구조안전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오톱 공간 사례로 소개된 군포 한국복합물류 옥상공원인 아름누리 옥상습지에 대한 모니터링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2009년 3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옥상습지 조성 이후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서식지의 안정화와 정착 단계에 접어들면서 옥상 내 대체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모니터링에 참가한 이금순 수리산자연학교 교장은 인터뷰를 통해 옥상습지가 도시생태계의 보고로써 다양한 생물종이 살아가는 터전임을 강조했다.

▲ 별책부록 - 옥상녹화 매뉴얼북 '나도 할 수 있어요'


에너지 절감의 공간을 소개한 7장에서는 옥상녹화로 인해 여름철 실내온도를 약 2~3도 낮춰주고, 겨울철에는 약 3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연평균 16.6%의 건물냉난방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를 제시한다.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옥상녹화 매뉴얼북 ‘나도 할 수 있어요’를 별책부록으로 제공해 일반인도 따라 할 수 있도록 DIY 서적으로 꾸며졌다.

옥상녹화 매뉴얼북에는 옥상녹화 이해하기, 따라하기, 유지관리까지 내용을 담고 있으며, 추가로 옥상녹화 관련 기관 및 단체와 판매 및 시공업체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옥상녹화 따라하기에는 설계하기부터 구조안전 진단받기, 옥상녹화시스템 유형 결정하기, 방수 및 방근작업 방법, 배수층 시공 및 토양여과층 깔기, 시설물 설치 및 흙 채우기, 식물심기 등이 순서에 따라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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