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구 관악산자락 커뮤니티가든 구상안
▲ 노원구 불암산자락 커뮤니티가든 구상안

 

 

 

 

 

 

 

내년 상반기에 불암산과 관악산 자락 2개소에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가든이 조성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동네뒷산 공원화사업 일환으로 대상지에 따라 마을텃밭, 바비큐장, 마을모임을 위한 휴게공간 등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된 커뮤니티가든을 도입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불법경작지를 합법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커뮤니티가든 성격이 강한 텃밭공원 모델을 개발하고 주민과 논의를 통해 운영 방법 등을 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미 영국의 얼롯트먼트 농원, 독일의 클라인가르텐, 일본의 시민농원, 캐나다의 커뮤니티가든 등 도시농업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

시범사업으로 관악산 자락인 관악구 청룡동 5655-90번지 일대 6263㎡와 불암산 자락인 노원구 상계동 95-336번지 일대 1만6923㎡에 커뮤니티가든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아파트·교회와 접한 완만한 경사지로 장기간 경작지로 사용되던 불암산 자락에는 과수 및 작물재배원, 편백나무숲, 주민커뮤니티공간, 탐방로, 생태계류 등이 들어선다.

관악산 자락에는 커뮤니티가든(동네텃밭), 회복의 숲, 생활체육시설, 휴게 및 만남의 공간, 벚나무길, 향기원, 생태연못 등이 조성된다.

커뮤니티가든이 조성되는 공원은 주민들의 접근성과 수요를 고려하여 무분별한 경작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획되어 조성되며, 관리시설도 갖춰 관리의 용이성을 높이게 된다.

특히, 다양한 텃밭이 모여 지역커뮤니티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공동 관리공간 및 휴게공간을 배치해 소통과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시는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조성 및 관리될 수 있도록 했으며, 텃밭운영위원회 설치, 자연체험학교 운영, 텃밭 컨테스트 개최 및 각종 친환경재배교육 등을 병행해 지역커뮤니티 기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올해 설계와 토지보상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작이 이루어지는 내년 5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라며 “공원이 지역주민을 위한 공공재임을 분명히 하고, 커뮤니티 구성을 통한 자율관리가 가능하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