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석가산(산모형물 조경) 시공 분야에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업체이다.
자연과 함께 숨 쉴 수 있는 공간 연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에 힘쓰고 있는 자연들판 최고의 조경작품인 ‘석가산’을 집중 조명해 본다.
2009년 10월 착공해 지난 5월 완공된 서울 성북구 길음동 래미안 석가산은 자연들판이 시공한 석가산 중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래미안 아파트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자연들판이 길음 래미안 아파트 단지에 석가산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전국 최대 규모의 시설물 업체인 청우개발이 발주사인 삼성물산으로부터 조경공사 수주를 따낸 데 따른 것이다.
청우개발은 단지외부 환경의 차별화를 위해 동출입구, 캐노피, 수공간, 피로티, 옹벽 등의 공간에 대해 설계에서 시공까지 ‘Total Service’를 제공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조경전문 시공업체이다.
길음 래미안의 석가산인 ‘부아악(負兒岳)’은 삼각산의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을 모티브로 조성했다.
박 대표는 “세 산을 감싸고 흐르는 폭포와 계류는 이 동네의 이름인 ‘길음(吉音)’의 의미를 담고자 했다”고 설명한 뒤 “이 작품은 규모도 규모지만 나의 생각을 많이 반영해 제작한 것이어서 역대 작품 가장 애착이 많이 가는 곳”이라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박 대표는 취미인 암벽 등반을 통해 직접 석가산의 디자인을 발굴한다. 또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작품에 고스란히 담기 위해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천연소재인 기암괴석을 사용한다.
석가산을 만드는데 있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식재는 분재, 이끼, 야생화로 구성된다. 길음 래미안의 경우 심산유곡의 모습을 섬세하게 연출하기 위해 향나무과, 단풍과, 철쭉과, 야생초 등 10여 종류의 각종 꽃과 나무를 식재했다.
아울러 석가산 곳곳에 안개분수를 설치해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물안개를 변화무쌍하게 연출했다. 내리쬐는 태양광을 머금은 물안개 사이로 살포시 내민 무지개는 장관을 이룬다.
석가산 시공은 발포폴리스티렌 단열재(Expandable Poly-Styrene)를 사용하는 ‘EPS 공법’을 사용한다. 우선 바닥에 콘크리트로 기초를 다진 뒤 자연들판의 특허시방법인 EPS(가로 1800㎜·세로 900㎜·두께 600㎜)를 축조해 기본 골격을 만든다.
다음 단계는 수직폭포 연출을 위한 자연석구체를 안착한 뒤 석가산의 도안에 따라 자연석을 시공한다. 자연석은 핀과 세면 등으로 단단히 고정하게 된다.
이외에 야간에도 석가산의 위용을 뽐낼 수 있도록 주변에 경관 조명을 달아 석가산을 산책하는 입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동천 래미안의 석가산인 ‘용아장성(龍牙長城)’은 규모면에서는 최고를 자랑한다. 2009년 착공해 지난 5월 완공한 ‘용아장성’은 ‘용의 이빨처럼 날카로운 봉우리로 성벽을 이룬 듯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박 대표는 “높이가 18m인 동천 래미안의 석가산은 용아장성을 모티브로 조성된 폭포를 통해 광교산에서 흘러들어온 용의 힘찬 정기가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곳곳으로 퍼져 나가기를 희망하며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천 래미안의 석가산에는 아치형 터널과 데크 산책로, 시원한 분수가 눈에 띈다. ‘용아의 문(龍牙의 門)’이라 불리는 이 터널은 용의 정기가 용아의 문을 통해 동천 래미안 곳곳에 퍼져나가기를 기원하면서 만들었다고 한다.
또 용아장성 좌측에 데크 산책로를 설치해 입주민들이 광교산을 오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했으며, 연못에서 솟구쳐 오르는 수십여 개의 물줄기는 시원한 청량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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