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산림과학원과 ㈜남도임업은 지난 26일에 광양시에서 훼손지역의 정화 수종 선정 및 품종 선발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임업기술 설명회를 실시했다.(사진 왼쪽 고영석 남도임업 대표, 오른쪽 백을선 산림자원육성부장)

국립산림과학원은 수목을 이용한 오염정화기술을 민간 기업에 기술 이전했다고 27일 밝혔다.

산림과학원은 지난 26일 전남 광양시에서 ㈜남도임업과 임업연구 개발사업 성과 활용에 따른 기술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임업기술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과학원과 남도임업은 향후 3년간 환경오염 지역의 정화 수종 선정 및 품종 선발에 대한 전반 기술을 이전하게 된다.

이번에 이전된 기술은 ‘환경오염지역의 정화 수종 선정 및 품종 선발 기술’로 오염물질에 대해 저항성을 가지면서도 지역 환경에 적합한 수종을 선발해 오염지역을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으로 복원하는 기술이다.

실제로 과학원 환경정화팀이 대도시 가로수와 공원수로 많이 식재되는 수종을 대상으로 오존흡입량을 분석한 결과, 환경제어실에서 100ppb의 오존을 주입했을 때 이들 나무의 오존 흡입량(백합나무 245.3, 버즘나무 218.3 μmol/m2/h)은 은행나무, 단풍나무 등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양의 오존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단주변 오염지역에서 자라는 해송의 내성 가계와 민감성 가계간의 화분 발아율, 화분관의 생장 길이, 화분관의 형태 등을 조사한 결과, 내성 가계의 평균 발아율 92.5%, 화분관 길이 56.8µm, 기형 출현율 9.2%로 나타났다.

반면 민감성 가계의 평균 발아율 81.5%, 화분관 길이 41.3µm, 기형 출현율 35.5%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내성 가계의 생식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원 관계자는 “산림녹화사업 등에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남도임업은 이번 기술 이전으로 친환경적인 복원녹화 기술이 한 수준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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