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2010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선정 결과 이미지

서울시는 벤치, 자전거보관대, 볼라드 등 서울의 공공디자인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품 88점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제4회 2010 서울우수공공디자인’ 공모에 167개 업체에서 551개 제품을 신청해 심사한 결과 벤치 21개, 자전거보관대 12개, 볼라드 12개, 휀스 9개, 가로등 7개, 맨홀뚜껑 3개 등 84개 인정제품과 보도블럭 4개 수상제품 등 총 88개 제품이 선정됐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2009년 하반기 공모(206건) 때보다 345건이나 많은 제품이 접수됐으며, 디자인 수준도 앞선 공모전에 비해 크게 향상돼 인증제품 선정도 크게 늘어났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오인욱 경원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인증제가 시행된 이후 짧은 기간에 많은 제품이 개발되고 제품 수준도 1~3회에 비해 월등히 향상돼 앞으로 서울의 도시디자인이 인증제품을 통해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 교수는 “이번에 선정된 88점이 3회까지 60점의 인증제품을 선정한 것을 감안하면 대폭 늘어난 수량이기는 하나 벤치, 볼라드, 자전거보관대 등 단순제품은 인증숫자가 증가한 반면 제품개발에 투자가 필요하고 고가인 가로등, 방음벽 등은 상대적으로 인증숫자가 적어 다소 아쉬움이 있다”고 평가했다.

시는 선정된 인증제품에 대해 인증서 수여, 해치인증마크 사용권한 부여, 서울디자인한마당 전시 및 국내·외 홍보 등의 혜택 뿐 아니라 공공사업에 우선 적용할 방침이다.

디자인서울총괄본부 관계자는 “디자인위원회 심의 때 사용 권장 등을 통해 영세 디자인 업체의 디자인 개발능력을 향상시켜 일자리 창출 및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디자인서울총괄본부 홈페이지(design.seoul.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우수 디자인 발굴을 통해 디자인서울의 품격을 높이고 경쟁을 통해 공공디자인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년 전부터 이번 사업을 시행했다.

지난 1~3회 서울우수공공디자인에 선정된 가로등, 등기구, 벤치, 방음벽, 맨홀 등은 한강공원 및 SH공사 아파트 건설 사업에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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