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대문성곽공원

서울시는 남산 장충·회현 자락과 동대문 성곽공원을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쉬는 생태공원으로 단장해 지난 4일 개방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장충단공원은 낡고 노후화 한 건물과 체육시설을 철거해 역사가 숨 쉬는 녹지공간으로 조성했으며, 남대문 5가에 소재한 남산공원의 회현자락은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자연지형을 회복시켰다.

특히, 3만3260㎡ 규모인 남산의 장충자락에는 수표교를 중심으로 실개천을 조성하고 도시숲 복원을 위해 일본 목련 등 외래 수종을 제거하고 남산소나무 등 교목 620주와 관목 6만8600주, 초화류 7만본 등을 식재했다.

동대입구역 지하철 역사에는 벽천폭포, 생태연못, 실개천 등을 조성했으며, 게이트볼장을 겸할 수 있는 문화마당은 전통문화 행사를 열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마련했다.

남산 회현자락 가운데서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부분은 1단계 사업으로 지형회복 1만3700㎡ 부분만 우선 공개하며, 이번 사업은 3단계에 걸쳐 지형회복 17만1900㎡, 성곽복원 777㎡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대 동대문병원 부지에 들어선 동대문 성곽공원은 서울성곽으로 둘러 쌓인 공원의 주위와 보물 1호인 흥인지문을 잇는 옛 풍광의 재현으로 동대문의 역사적 문화적인 환경을 복원했다.

성곽공원에는 전통정자, 산책로, 화계, 잔디마당 등을 조성해 서울성곽 문화재와 연계해 역사적 의미를 가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산의 장충·회현 자락과 동대문 성곽공원이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조성됨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찾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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