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인 ‘매화마름’

천리포수목원은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매화마름’의 국내 최대 군락지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수목원에 따르면 태안군 소원면 신덕리 일대의 논에서 매화마름 집단 자생지 약 3만3000㎡를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자생지는 지난 2009년 국내 최대 자생지로 보고된 태안군 남면 신원리의 자생지(2만㎡)보다 약 1.5배가 넘는 면적이다.

 

▲ 충남 태안군 소원면 신덕리 일대의 논에서 ‘매화마름’ 집단 자생지 약 3만3000㎡가 발견됐다.


매화마름은 강화도부터 전북 고창까지 서해안을 따라 자생하는 식물로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이자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식물로 예전에는 잡초처럼 여겼으나 최근 들어 농약의 무분별한 사용과 논의 경작방법이 달라지면서 그 개체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종이다.

매년 9~10월에 발아해 다음해 3~4월에 개화하는 매화마름 꽃은 물 매화를 닮았으며, 잎은 붕어마름과 유사해 매화마름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고, 경작하는 논에서만 자생하는 특징이 있다.

수목원 관계자는 “수목원 내 매화마름을 비롯한 멸종위기식물 연구전시원을 조성해 일반인들에게 홍보 및 교육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이들 식물을 보기 위해서는 멸종위기 식물에 대한 일반인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