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집 걱정을 덜 수 있는 벽지가 개발돼 새집증후군에 대한 걱정이 사라질 전망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100% 목탄기능을 가진 탄화보드를 개발하고, 피톤치드를 다량 배출하는 나무판재를 표면에 붙인 DIY(Do It Yourself) 나무벽지를 개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 벽지의 효능을 실험한 결과 아토피, 포름알데히드, 시멘트독, 전자파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탄화보드가 부착된 나무벽지.


이 나무벽지 제조기술은 특허 등록된 뒤에 중소업체로 기술 이전돼 한 단계 높은 건축마감재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탄화보드 벽지는 앞면과 뒷면의 소재를 서로 다르게 만든 것으로, 앞면은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나무판재(6㎜)를, 뒷면은 탄화보드(2㎜)를 각각 부착했다.

편백나무나 소나무 등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는 호르몬과 뇌파를 자극해 심신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며, 탄화보드는 시멘트의 암모니아 독성과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며 전자파를 차폐하는 효능이 있다.


▲ DIY 타입으로 어디라도 붙일 수 있다.

 

산림과학원이 새로 개발한 벽지를 붙인 공간에서 피톤치드 발생량을 측정한 결과, 설치 전에는 피톤치드가 45.27㎍/㎥으나 5시간 후 소나무는 335.72㎍/㎥, 편백나무는 128.62㎍/㎥로 각각 증가했다.

또 2시간 만에 밀폐된 공간의 암모니아가 98%, 포름알데히드는 97% 각각 감소했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나무벽지가 새집증후군, 전자파, 시멘트독을 없애는 1석 3조의 기능을 가졌다”며 “뒷면에 친환경 양면테이프가 붙어있어 누구나 간단하게 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나무와 숯의 2가지 기능을 살린 ‘탄화보드를 부착한 인테리어용 나무벽지’의 제조기술은 2009년 말 특허로 등록됐으며, ㈜성원목재에 기술 이전을 통해 제품화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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