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의 상아탑 담장이 사라지고 그곳에 시민을 위한 녹지공원이 조성된다.

2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에 따르면 올해 도봉구 덕성여대,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 동작구 숭실대 등 3개 대학의 콘크리트 담장을 철거해 시민녹지공원을 만든다.

시는 올 한 해 동안 13억9600만원을 들여 총 1030m의 대학 담장을 철거할 예정이며, 1만720㎡녹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도봉구 쌍문동 덕성여대의 콘크리트 담장 개방에는 총 사업비 7억5000만원이 투입되며, 총 길이 700m의 담장을 철거해 8600㎡의 녹지를 조성하게 된다.

또 서대문구 감리교신학대 담장 개방에는 3억9600만원을 투입해 담장 50m를 철거해 1000㎡의 녹지를 조성하고, 동작구 숭실대 담장 개방에는 2억5000만원을 들여 총 길이 280m를 철거, 1120㎡의 녹지를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덕성여대는 높은 콘크리트 담장으로 주변을 통행하는 시민에게 위압감을 줬다”면서 “담장 개방을 통해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공원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4년부터 ‘대학 담장개방 녹화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127억1700만원을 투입, 20개 대학교에 대한 8112m길이의 담장을 철거했으며, 5만 8482㎡ 녹지를 조성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