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람과사람들이 가로수를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 ‘가로수도 자원이다’를 실시 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민들이 가로수에 관심과 애정을 갖기 위해 벌인 이 캠페인은 국내외 사례가 없는 ‘가로수의 인문학적 변신!’이었다.

참가자들의 ‘힘내’ 가로수 앞에서 발내밀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사람과사람들
참가자들의 ‘힘내’ 가로수 앞에서 발내밀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사람과사람들

(사)사람과사람들은 서귀포시청의 협조를 얻어 시범 진행했으며, 지역을 서귀포로 정한 이유는 지역주민과 여행객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준비과정을 거쳐 2023년 11월 1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서귀포시민, 여행객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가로수 이름을 짓고 인도 보도블록에 이름을 표기했다. 시민 · 여행객들은 가로수를 찾아 인증사진을 찍고, 촬영한 사진을 음식점에 보여주어 음식값을 할인받는다. ‘재미있다!’, ‘발상이 좋다!’는 시민 · 여행객들의 반응을 얻었다.

또한, 시민 · 여행객과 가로수 인연을 맺어줬다. 서로의 꿈을 적은 리본을 나무에 걸어놓았다. 참가자들에게 리본달린 가로수는 ‘특별한’ 꿈나무가 되었다.

정기호 성균관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는 “가로수를 사람 중심으로 접근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시민 · 보행자가 가로수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생물학적, 식물로써 보다는 감성, 문화 등 인문학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캠페인은 9월 말까지 기관 · 단체 · 기업 · 모임 · 가족 단위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개인도 참가할 수 있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제주도민 · 여행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문의는 (사)사람과사람들(064-747-7114)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사)사람과사람들은 전국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4월 중‘ 가로수 보호하기, 가로수를 통한 문화 프로그램, 가로수를 통한 지역주민 사회교육 등’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조경신문]

참가자들이 가로수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사)사람과사람들
참가자들이 가로수 앞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사)사람과사람들
참가자들의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을 리본으로 ‘꿈나비’가 되어 가로수에 앉았다. 이 가로수는 참가자에게 특별한 나무가 된다 Ⓒ(사)사람과사람들
참가자들의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을 리본으로 ‘꿈나비’가 되어 가로수에 앉았다. 이 가로수는 참가자에게 특별한 나무가 된다 Ⓒ(사)사람과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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