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수프로 채일 대표이사(왼쪽)와 이상면 정무부지사(중앙), 고대석 강진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난대조경수 기업양묘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 : 전남도청>

 

조경수 생산·유통 전문기업인 ㈜수프로(대표이사 채일)가 전남 강진에 국내 최대 규모의 난대 조경수 생산단지를 조성한다.

㈜수프로는 지난 14일 전남도청 정약용실에서 채일 대표이사와 이상면 정무부지사, 고대석 강진부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상면 정무부지사는 “젊음과 야망을 가진 젊은이들로 구성된 ㈜수프로가 난대조경수 사업의 최적지인 강진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채일 ㈜수프로 대표이사는 “고부가가치가 있는 난대조경수를 생산함은 물론 생태관광과 그린투어를 연계해 지역 명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종합 아그로 파크(Agro-Park)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수프로는 강진 신전면 용화리 일원에 부지 19만9000㎡를 확보, 올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60억원을 투자해 난대 조경수 생산과 품종개발 등을 위한 기업형 양묘장을 조성하게 된다.

또 전남도는 앞으로 후박, 가시, 녹나무, 먼나무 등 난대수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을 겨냥해 체계적인 생산유통 등 기반 구축으로 난대조경수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난대조경수 기업양묘장 투자유치가 지역공동체 연계를 통한 계약재배 방식으로 연 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신품종 및 재배기술 보급으로 지역 주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조경수 양묘장을 활용한 조경·임학 관련 학생들의 실습을 겸한 교육장 활용과 강진만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로 관광자원화로도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이 단지에서는 선진 수목생산시스템을 활용한 컨테이너(용기) 재배를 통해 연간 100만 그루 이상의 난대 조경수 묘목이 생산된다.

강진에 기업형 양묘장이 들어선 데는 온난화에 따른 재배지 북상으로 가시나무, 후박, 황칠, 먼나무 등 난대 상록수의 재배 적지가 됐기 때문이다.

특히 서·남해안 지역에 대규모 관광개발사업 등이 예정돼 있고 광주 등 내륙 지역도 먼나무와 가시나무 등 난대 수목이 잘 자라는 등 조경수 수요는 크게 늘 전망이다.

양묘장에서는 조경수 묘목을 2~3년간 기르고 나서 육림 농가에 판매하거나 조경수용으로 공공기관에 납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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