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은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 대신 화력발전소나 제철소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인 플라이 애쉬(집진기로 채취한 석탄재)와 고로 슬래그를 사용해 일반 콘크리트보다 시멘트 사용량을 40%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는 콘크리트 1㎥ 당 219㎏의 시멘트를 혼합하는데 반해 이번에 개발된 탄소배출저감 콘크리트는 콘크리트 1㎥ 당 131㎏의 시멘트만 사용하면 됨으로써 콘크리트 1㎥ 당 약 79㎏의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 이는 소나무 28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다.
그동안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는 생산과정에서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7%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해 지구온난화의 주 오염원 중 하나로 지적돼 왔다.
대우건설은 탄소배출저감 콘크리트를 인천 송도 푸르지오 현장 기초부분에 2만4400㎥의 콘크리트 타설을 완료해 약 1933톤의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효과를 거뒀다. 이 현장의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량은 소나무 69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탄소발생저감 콘크리트는 품질이나 시공성, 내구성 등 모든 면에서는 기존 콘크리트와 차이가 없다"며 "앞으로도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친환경 건설문화를 선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