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휴게소 뒤편에 위치한 신상리 고분군

 

생리현상을 해결하고 굶주린 배를 채우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원이 조성돼 화제다.

경부고속도로 경산휴게소가 고속도로 휴게소 최초로 역사·문화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테마형 ‘고분공원’을 조성했다는 것.

경산휴게소 뒤편에 있는 삼국시대 신상리 고분군은 경산일대에 있었던 신라의 지방소국인 압독국(押督國) 혹은 압량소국(押梁小國)의 유력자들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무덤은 기원전 5~6세기 경주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 집중 축조된 신라의 돌무지덧널무덤에 봉토를 덮은 것으로, 경주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군집을 이루는 특징을 가져 신라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이 같은 역사적 가치를 담아 고분공원에 유물전시관, 미니고분광장을 만들어 고분군 조망권을 확보했다.

또 산책로와 야생화 단지, 고객편의를 위한 주차장확장, 분수광장, 야외무대, 놀이시설 등을 조성해 휴게소를 찾은 이용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경산휴게소 고분공원을 고속도로 이용 고객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하나의 문화공간이자 역사학습장으로서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역사와 휴게문화가 어우러진 대표적 테마파크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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