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림진흥재단(대표 권혁운)에서는 ‘공원을 통해 도시를 디자인한다’는 주제로 올해부터 ‘경기정원박람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9월 시흥시에서 첫 번째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경기정원박람회’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전문가 작품과 일반시민의 작품을 기존 공원에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존 행사들이 일시적인 이벤트성에 그치고, 행사가 끝나는 동시에 철거하는 방식인데 비해 경기정원박람회는 전문가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참여해 스토리를 담아내며, 공원 설계와 디자인을 통해 지역공동체 의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경기정원박람회은 도내 지자체 중 리모델링을 고려하고 있는 도시공원을 추천받아 선정하며, 모델 정원에 대한 공모를 통해 전문가 분야와 일반시민 분야로 구분해 선정된 작품을 해당 공원에 조성하게 된다.

박람회 기간에는 아름다운 정원 시상과 모델정원 전시를 메인 행사로 관련 공연과 전시, 강연 및 세미나,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정원만들기와 꽃가꾸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정원은 계속 유지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특별한 공간으로 제공된다.

한편, 녹지사업팀 오강임 과장은 “경기정원박람회는 공원에 대한 생각을 모아 대안을 제시하는 사업으로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특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공원 이미지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 공동체나 주민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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