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의 ‘서울대공원’이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브랜드 공원으로 재조성된다.

서울시는 서울대공원을 세계적 브랜드 공원으로 탈바꿈시킬 국제현상공모 1등 당선작으로 미국의 AECOM과 , 싱가포르, 한국 등 5개 업체가 공동 참여한 ‘GAIA(The Living World)’를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새로 조성될 서울대공원은 자연생태계를 그대로 복원, 재현해 친환경과 생태 개념을 강조한 세계 최초의 5세대 주제공원으로서 디즈니, 유니버설 등의 세계 유명 공원과 차별화했다. 서울시의 녹색시정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공원은 크게 공공공원(public park)과 주제공원(The Living World)으로 나눠진다. 공공공원은 무료로 이용되며, 주제공원은 기존의 동물원과 식물원 놀이공원인 ‘서울랜드’로 통합하고 유료로 운영된다.

323만7000㎡ 부지에 조성될 주제공원은 크게 ▲대초원 ▲빙하시대 ▲한국의 숲 ▲열대우림과 대양주 등 4대 권역별로 나눠 해당 지역의 식물과 자연환경에 적합한 동물들이 전시된다.

또 70만1000㎡ 규모의 공공공원에는 도시농장과 주차장, 호수 주변의 서울거리와 4개 주제공원(호수·생태·문화·계곡공원) 등이 조성되며, 이곳에는 시민을 위한 각종 공연과 퍼레이드, 레포츠, 생태습지, 산책로 등의 최상급 여가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서울대공원 재조성 사업을 2012년 착공,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으로 2015년까지 약 70만1000㎡ 규모에 도시농장, 서울거리, 호수공원, 우듬지마을, 주차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또 2단계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9만6000㎡ 부지에 열대우림과 대양주를 조성하고, 3단계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85만8000㎡ 대초원관과 빙하시대, 한국의 숲 등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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