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완주군 동상면 소재의 대아수목원 내에 조성된 ‘천연기념물 후계동산’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 후계목들이 한데 모인 동산이 조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라북도산림환경연구소와 대아수목원은 전문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추진해 왔던 ‘천연기념물 후계동산’과 ‘수목 비교관찰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후계동산은 천연기념물 355호인 전주 삼천동 곰솔이 2001년 독극물 주사로 추정된 사고로 고사위기에 처하자 이를 계기로 산림환경연구소에서 2003년부터 도내 천연기념물의 후계목 증식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24개체 420여 본을 증식·관리하다 이번에 대아수목원에 이식, 천연기념물 후계동산을 조성하게 됐다.

후계동산 내에는 동백나무 등 겨울 나기가 힘든 난대성 수종을 제외한 삼천동 곰솔 등 20개체 360본이 식재됐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과 얽힌 전설과 특징, 사진 등이 설명된 안내판과 파고라, 산책로 등 각종 편익시설이 조성돼 자연학습과 산림휴양을 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나무와 해송,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등과 같이 숲이나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생김새가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은 수종을 비교 관찰 할 수 있도록 수목비교 관찰원을 조성했다.

비교 관찰원 내에는 소나무과, 참나무과, 단풍나무류, 목련류, 덩굴식물류 등 총 18개 분류군 107종의 수종이 식재돼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자연학습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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