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만조경수유통영농조합 박성규 초대조합장
순천만 조경수유통영농조합(조합장 박성규)이 올해 4월 법인등기를 마치고 조합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3,630㎡ 규모 부지에 사무실, 판매 가식장, 묘목 생산동 등을 갖추고, 조경수 유통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초기에는 (사)한국조경수협회 전남동부지부 8개회원사가 주축이 되어 시작했지만, 현재는 조합원이 120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특히, 순천만은 조경수를 생산하는데 최적의 기후·환경적 조건으로 최대 조경수 생산지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유통구조는 후진성을 면치 못해 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120명의 조합원과 함께 팔을 걷어 부친 박성규 초대 조합장을 만나 순천만 조경수유통영농조합의 설립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보았다.

조합을 설립하게 된 배경은?
순천을 비롯한 전남동부지부는 철쭉을 포함한 관목류, 그리고 남부수종 생산량이 전국 최대 규모이지만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다고 소비자들이 싼 값에 사는 것도 아니다. 이유는 바로 유통구조에 있는데, 우리 생산자들이 직접 팔을 걷어 부치고 안정적인 조경수 생산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조합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조합원은 어떻게 구성되나?
조경수협회 전남동부지부 회원사 120개사가 당연직 조합원으로 구성됐다. 다시 말해 전남동부지부 회원사는 곧 조경수유통영농조합의 조합원도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번 임시총회에서 ‘회원사는 의무적으로 조합원으로 가입해야 한다’라는 조항을 정관을 포함시켜 개정했다.

조합에서는 하는 일은?
전국의 조경수 유통과 정보제공 및 생산기술 전파 그리고 조합원이 생산하고 있는 조경수 유통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현재는 수도권 지역 납품도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향후 조합을 통해서 안정적인 유통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순천지역 조경수 특징은?
우리 지역은 조경수 생산지로서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생산지이기도 하다. 특히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가 온대림으로 변화되고 있어 앞으로 남부수종의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지역의 조경수 생산 및 유통부문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 조합장으로서 역점을 두는 점은?
무엇보다 조합원간의 신뢰를 최우선적으로 확보할 것이다. 다른 유통센터를 보면 상호 신뢰가 결여되면서 활성화되지 못한 사례를 많이 봤다. 우리는 이를 교훈 삼아 조합원이 보유한 조경수를 정확히 파악하고, 단 한주를 유통하더라도 공정하게 집행해서 조합원이 신뢰 하는 조합으로 발전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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