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성동의 금정산 남문 연못이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변신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금정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휴식공간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남문 연못 일원(금정구 금성동 산67-11번지)을 최근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했다는 것.
생태연못은 약 5,500㎡ 규모로 조성됐으며 1억8,0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달 28일 준공했다.
이번에 조성된 생태연못은 꽃창포·부들 등 수생식물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도록 관찰데크를 만들어 자연 현장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생태연못 환경보호를 위해 법면부에 조경석을 쌓고 주변에 노각나무와 산철쭉, 잔디 등을 심었으며 연못에는 수련과 고랭이, 부들, 꽃창포, 미나리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식재해 생태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시는 6월부터 시작된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연못광장 위에 작은 연못과 정자, 야생화 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지역주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연못주변 환경정비를 실시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예산을 확보해 2010년에는 야생화 단지 확대, 다양한 수생식물 식재, 연못 산책길 개발, 안내판 설치 등 ‘테마가 있는 자연체험학습장’으로 조성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자연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남문 생태연못 조성을 완료함으로써 금정산의 또 다른 명소가 탄생했다” 면서 “앞으로 도심 속 휴식공간 및 자연체험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금정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보행안전과 편의를 위해 올해 고당봉~북문간 등산로에 대해 목재 데크계단과 고당봉 연결데크를 설치한데 이어 산성고개~남문간 등산로 구간에도 황토 경화포장과 목재데크를 설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