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영노 박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식물학자인 ‘고 이영노 박사 추모 특별전’이 9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국립생물자원관 상설전시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추모 특별전에는 이 박사의 자생식물에 대한 70년간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저서와 논문, 친필원고를 비롯해 연구 활동을 담은 사진과 직접 채집한 희귀표본 등 12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금강산과 백두산에서만 자생하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금강인가목, 백두모싯대, 양머리복주머니란 등 희귀한 표본 5점이 일반인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이 박사는 한라산에서 백두산까지 우리나라 전국을 샅샅이 조사해 동강할미꽃, 노랑무늬붓꽃 등 총 242종류의 새로운 식물을 학계에 보고하는 등 자생식물의 분류체계 확립과 식물분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화여대 생물학과 교수와 한국식물학회장, 한국식물분류학회장, 한국식물연구원장을 지낸 이 박사는 지난해 6월22일 향년 88세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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