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림청 산림자원국장 등 중앙부처의 국장·과장급 33개 직위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개모집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190개 개방형직위(고위공무원단 168개, 과장급 22개) 가운데 내년 6월까지 임기가 만료되거나 새롭게 충원이 예상되는 13개 부처 33개 국·과장급 직위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실시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공개모집에는 산림청 산림자원국장,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장, 문화체육관광부 홍보정책관 등 직무의 전문성과 중요도가 높은 요직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개방형직위제도는 정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직 내부 또는 외부에서 해당직위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공개경쟁 절차를 거쳐 선발·임용하는 제도로, 공무원뿐만 아니라 민간인도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개방형직위에 임용될 경우 최초 계약기간은 2년 이상으로 업무성과에 따라 소속장관과 협의해 최장 5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할 수 있고, 그 기간이 만료되더라도 재응모 절차를 거쳐 다시 계약직공무원으로 근무할 수 있다.

보수는 직무의 특성과 개인의 경력, 자격 등을 고려하여 소속장관이 임용후보자와 협의·결정하며 상한액의 제한이 없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인재들이라면 누구나 장벽 없이 공직에 진입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여건 마련 등 다각도로 노력해 민간 및 타 부처와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6월말 현재 실제 충원이 완료된 152개 개방형직위 중 46%인 70개 직위가 기관 외부에서 임용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5년 전 29.8%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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