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부천, 서울을 잇는 광역 자전거도로가 추진 중이어서 눈길을 끈다. 

경기도 부천시는 인접한 인천광역시 부평구에서 부천을 거쳐 서울 양천구에 이르는 길이 11㎞의 자전거도로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청∼부천시청∼부천종합운동장∼서울 양천구 신월동 남부순환도로 사이 왕복 6∼8차선 도로의 양쪽 가장자리에 너비 2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든다는 것.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중 관련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이 도로를 따라 현재 진행 중인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 건설 공사가 끝나는 2012년 자전거도로 공사에 착수, 2013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근 지자체와 아직 협의는 하지 않았지만 이 구간의 지형이 평평하고 거의 직선인데다 도로 폭도 넓어 자전거도로 설치에 적합하기 때문에 동의를 기대한다”면서 “레저 활동은 물론 시민들의 출퇴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부천 구간의 공사비가 4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 이날 열린 이달곤 행정안전부장관의 전국 광역도시협의회 소속 시장 초청 간담회에서 사업비 지원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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