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알짜배기’ 명소가 공개돼 올 가을을 설레게 하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18일 가을을 맞아 가족 또는 연인과 즐길 수 있는 ‘한강 30대 명소’를 생태 학습, 한강 조망, 레저·스포츠, 휴식·문화공연 등 4가지 테마로 나눠 발표했다.

생태학습 명소로는 ‘암사생태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복원지’ ‘난지생태습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암사생태공원과 강서습지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복원지는 서울 도심 속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시골 외갓집의 향과 정취가 묻어난다.

인근 암사 선사유적지, 행주산성 등의 역사적 장소와 함께 다양한 조류와 어류, 녹음을 즐길 수 있는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는 최고다.

각 공원은 어린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생태프로그램들을 마련하고 있다.

또 한강의 주요 대교마다 설치된 조망대를 찾아가면 파리의 세느강이나 런던의 템즈강이 부럽지 않은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광진교 전망대 ‘리버뷰 8번가’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한강 전체에서도 가장 뛰어나다. 한강 교량 중 유일하게 교각 하부에 위치해 독특한 전망을 제공했기 때문.

잠실대교의 전망쉼터 리버뷰 봄, 한남대교의 레인보우, 동작·한강·양화대교등지에서도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레저·스포츠를 만끽하고 싶다면 ‘광나루자전거공원’이 제격이다.

12만4000㎡의 공간에 국내 유일의 자전거 레이싱 경기장과 이색 자전거 체험장, 어린이 자전거 교육장, 레일 바이크까지 자전거에 관한 모든 게 펼쳐져 있다.

뚝섬 한강공원의 사계절 테마파크 ‘수피아’ 또한 저렴한 가격의 리조트급 휴양시설이다.

이와 함께 난지 캠핑장에서는 가족들이 밤을 지새우며 삼겹살을 구워먹을 수 있다.

또 맞은편에 위치한 강변물놀이장은 한강과 맞닿은 곳에 수심 80㎝의 얕은 물놀이장을 조성해 옛 추억에서만 남아있을 강변물놀이의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연인과의 사랑을 속삭이고 싶다면 반포대교 음악분수로 ‘고고싱’.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세계 최장 길이의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는 양쪽 380개 노즐을 통해 한강에서 끌어올린 물을 음악에 맞춰 다시 20m 아래로 떨어뜨리며 매일 밤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밖에 뚝섬 한강공원의 ‘음악분수’는 안개분수, 스윙, 은행잎 등 다양한 모양으로 음악과 함께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경관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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