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고윤화)은 시중에 유통 중인 153개 기능성 건축자재 중 천장재와 벽재 등 5개 제품을 무작위로 뽑아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하이드 흡착 기능을 평가한 결과, 정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해 실시한 것으로 시장조사 및 업체 설문조사를 통해 기능성 건축자재 생산업체 수와 유통제품 수, 주요 기능 및 소재 등을 파악했다.

국내 기능성 건축자재 유통 현황 조사 결과, 현재 국내에서는 총 88개 업체에서 153개 제품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생산업체는 84개로 143개 제품을, 수입업체는 4개로 10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 표면의 기공 등에 오염물질을 흡착시켜 분해함으로써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흡착기능 평가 제품의 흡착률은 최저 38%에서 최고 92%에 달했다.

습도가 높으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고 습도가 낮으면 수분을 방출해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조절하는 3개 제품 역시 흡방습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흡방습 기능 평가제품의 흡습량은 ㎡당 29.1∼55.7g, 방습량은 ㎡당 26.2∼47.2g로 나타났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일부 제품만을 평가한 예비조사이기 때문에 유통 중인 모든 기능성 건축자재가 선전처럼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확대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소비자가 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국내 기능성 건축자재 실태조사를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매년 20∼30종을 대상으로 성능 평가를 해 기능성 건축자재의 성능시험 방법 및 평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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