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골공원 야간경관

인근 주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용인시 만골근린공원이 개장했다. 용인시는 35%이상의 높은 녹지율을 가진 도시다. 하지만 시민들이 쉬고 즐길 공간은 그리 많지 않다. 이에 최근 용인시는 주민들의 쉼터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공원을 곳곳에 만들어 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만골근린공원이다.
현재 만골근린공원은 주말, 평일, 밤낮 가릴 것 없이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낮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생, 그리고 엄마손 잡고 놀러온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밤이 되면 학교 마치고 놀러 나온 아이들과 옹기종기 둘러앉은 가족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공원관리사의 설명에 따르면 평일 낮에는 어린이 및 유치원 방문객 등 매일 200~300명에 찾아오고 밤 시간 역시 200명 가까이 들렀다 간다고 한다. 인근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만골근린공원. 그 비결과 인기코스는을 알아본다.

공사개요
- 공사명 : 만골근린공원 조성공사
- 면적 : 81,905㎡
- 공사금액 : 98억원
- 공사기간 : 2008. 3 - 2009. 7.
- 시행자 : 용인시청
- 설계사 : (주)KG엔지니어링(대표 최한순)
- 시공사 : 송림산업개발(주)(대표 윤준열)


▲ 4계절 꽃을 볼수 있게 조성됐다. 술패랭이꽃.
코스1. 다양한 꽃으로 가득한 꽃계단

만골공원에서는 18여종의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다. 특히 야생화 화단에서는 식물원에서나 볼 수 있었던 꽃들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입구에 조성해놓은 꽃계단에서는 장미 뿐 아니라 철쭉, 원추리, 배롱나무, 구설초 등 봄ㆍ여름ㆍ가을 각 계절별로 다른 꽃들을 즐길 수 있다.

▲ 벽천폭포는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이다.
코스2. 아이들의 최고 인기시설, 벽천과 바닥분수

광장에 넓게 자리 잡은 바닥분수, 벽을 고요히 흐르는 벽천, 시원하게 떨어지는 벽천폭포까지 만골근린공원에 자리 잡은 분수들을 그 모양뿐 아니라 성격도 가지각색이다. 거기에 지형적인 특징을 이용해 위에서 아래로 흐를 수 있도록 계류까지 만들어 놓아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어른들은 시원하게 흐르는 분수모습과 소리에 즐겁고 아이들은 물속에 뛰어들어 시원함을 피부로 느끼며 또 즐겁다.

▲ 숲속에 자리잡은 어린이놀이시설
코스3. 좋은 공기 마시며 놀 수 있는 어린이놀이터
만골근린공원 놀이터의 특징은 숲속 안에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낮에도 시원하며 숲 속의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놀 수 있다. 또한 시설물이 다른 놀이터에 비해 많다. 여럿의 어린이들이 함께 뛰놀아도 넉넉하다. 숲에 안겨있는 놀이터인 만큼, 조명시설을 곳곳에 설치했다. 밤에도 충분히 놀 수 있다는 것. 또한 안전을 위해 곳곳에 CCTV도 설치해 놨다.

▲ 운동시설과 지압보도.
코스4. 건강을 챙기는 곳, 체육시설
공원 내에 조성해 놓은 체육시설은 역시 면적은 넓지 않지만 알차게 구성돼 있다. 따라서 누구든 기다림 없이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높은 연령층에게는 지압효과가 있는 자갈길도 인기가 높다.

▲ 공원 곳곳에 평상과 피크닉테이블, 벤치가 조성되어 있다.
코스5.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명당, 평상과 캠핑테이블

한국조경신문 식구들에게만 조용히 알리고 싶은 곳. 바로 평상이다. 주말에는 경쟁률이 대학입시만큼이나 높다는 명당 쉼터. 아직 나무가 우거지지 않았지만 나무까지 우거진다면 더욱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니 미리미리 줄을 서야 할 듯 싶다. 잔디광장 곳곳에 마련해 놓은 캠핑테이블은 가족들이 함께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기 좋은 또다른 곳이다. 이 곳 또한 일찍 자리를 잡지 않으면 앉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높다.

▲ 조명이 들어오는 파고라.
코스6. 야간에 더욱 운치 있는 벤치와 파고라

공원은 낮에만 즐기는 것이라는 편견을 버리자. 만골근린공원은 밤 시간에 찾는 주민들을 위해 아름다운 야간 조명을 시도했다. 특히 한결같은 모양의 지루한 조명이 아닌 다양한 빛깔의 조명들로 가득하다.
벽천분수와 바닥분수는 가지각색의 화려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그리고 곳곳에 세워둔 막대기형 조명은 마치 궁전을 지나가는 느낌까지 든다. 의자 밑이나 길목, 파고라에서 비춰지는 조명은 은은한 빛을 띠고 있어 색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다.

▲ 팔각정을 지나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다.
코스7. 산책로는 여전히 즐길 수 있다

이 공원의 장점 중 하나는 기존 산책로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공원과 이어질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어 놨으니 산책이 힘들다면 공원에 들러 쉬어가면 된다. 흙이 묻은 신발을 위해 에어건, 즉 발털이시설도 준비되어 있다.   (도움말 : 시공사 송림산업개발(주) 한명철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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