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학공원에서 파란색 조끼를 입고 공원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깨끗한 명학공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안양8동 주민들로 구성된 공원지킴이다. 공원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배후열 공원지킴이를 명학공원에서 만났다.

공원지킴이을 하게 된 계기는?
다른 지역의 공원을 가보면 지저분해서 아이들이 놀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동네 공원은 우리가 지키자 라는 뜻에서 시작했으며, 안양8동의 8개 시민단체에서 봉사활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공원지킴이들이 하는 일은?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 자전거 못 가지고 들어오기, 강아지 못 들어오기, 공원 내 금연·금주하기, 노숙행위 금지 등 원칙을 갖고 깨끗한 공원을 위해 감시 순찰과 주민에 대한 계도를 하고 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고, 시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서다.

공원지킴이는 어떻게 운영되나?
기본적으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하루에 5명씩 돌아가면서 자원봉사를 한다. 낮에는 가능한 사람 누구나 나와서 공원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밤 9시부터 밤 12시까지는 자율방범대가 공원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원지킴이 활동은 매일 돌아가면서 실시한다.

공원지킴이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청소년지도협의회,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위원회, 주민자체위원회, 체육회, 통친회 등 안양8동에 있는 8개 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활동하면서 애로점은 없나?
가끔 강아지를 데려오는 아주머니들이 “왜 못 들어가게 하냐”며 막무가내로 불만을 터뜨리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크게 어려운 점은 없다.

활동하면서 자부심은?
우리들로 인해 더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공원을 이용하고 있는 주민들을 볼 때 뿌듯한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 명학공원이 깨끗한 공원으로 다른 지역으로 알려져,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공원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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