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도시미관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도시미관 기본계획인 ‘송파구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을 지난 15일 발표했다. 이는 기초지차체 중 최초로 2007년 제정된 ‘송파구 도시디지인조례’에 근거한 기본계획으로 지난 16일 공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기본계획의 테마는 찬란했던 한성 백제의 역사성을 강조한 ‘천년의 뜰’로, 한성백제 천년의 역사성과 송파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고 더불어 도시미관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도시디자인은 오랜 역사 도시의 면모를 드러내는 미관, 즉 차분하고 예술적이며 품위 있는 콘셉트로 구성될 예정이다.

색체, 질감, 재료, 선ㆍ형태에 대한 세부적인 가이드라인도 제시됐다. 차분한 색감과 자연스러운 입자감이 느껴지는 재질, 그리고 친환경적이며 세월과 함께 호흡하는 재료를 사용토록 하고 선과 형태는 자유로우면서도 정제된 것으로 정해졌다.

또 가로수 수종 선정기준ㆍ규격ㆍ식재 위치 규정, 가로 띠 녹지 조성 기준, 올림픽대로 및 송파대로 가로녹지 제안 등의 조경조성기준도 마련됐다. 이 밖에도 건축재료, 옥외광고물과 전광판에 대한 기준, 오픈스페이스ㆍ조명특화구역 등 특성화구역 종류별 가이드라인 등이 포함돼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으로 한성백제의 수도였던 송파가 그 역사성에 걸맞은 도시미관 조성의 틀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면서 “앞으로도 디자인과 환경, 역사와 문화가 조화된 명품 도시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파구 도시디자인 기본계획안은 송파구 홈페이지(www.songp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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