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팁스 전경
가든팁스 입구 전경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주)플로시스(대표 김재용)가 운영하는 가든센터 ‘가든팁스’가 4월 숙근초 식물 판매를 개시하면서 규모별 맞춤형 정원컨설팅이 인기다.

가든팁스는 지난해까지 3년 간 무료로 가드닝 수업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된 상태지만 그동안 400여 명이 수업을 거쳐가면서 정원에 대한 컨설팅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고객이 9.9㎡, 33㎡ 등 다양한 규모의 정원 공간을 사진촬영해오면 우선 토양상태를 점검한다. 이후에 보습, 배수 등 토양을 보강하고 식재디자인을 제시한다. 김재용 대표(가든디자이너)에 따르면 토양설계부터 식재디자인, 식물판매까지 “맞춤형 정원키트 상품이 가능해진 것이다.”

정원마니아라면 지속가능한 자연주의 식재의 아이콘 피에트 우돌프에 대한 동경이 크다. 김 대표는 우돌프 스타일의 정원을 선호하는 정원애호가들의 욕구를 반영해 봄부터 가을까지 정원에 식재할 숙근초를 판매 중이다.

식재디자인부터 토양설계, 식물판매로 이어지는 ‘맞춤형 정원 키트’는 김 대표가 얼마 전 시공을 마친 강원도 인제에 있는 약 2000㎡의 개인정원 조성을 계기로 탄력 받았다. 김 대표는 우돌프 스타일의 식재디자인을 원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직접 숙근초 수급은 물론 열다섯 번의 식재수종 수정을 거쳐 식물을 엄선했다. 정원식물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국내 정원에 필요한 식물소재 공급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고 가든팁스에서 숙근초 판매를 시작한 것이다.

김재용 가든디자이너
김재용 가든디자이너

정원을 가꾸는 이들에게 봄은 정원디자인의 계절이다. 사계절 정원을 내 손으로 디자인하고 싶지만 일반인이 봄철 여름과 가을 숙근초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김 대표는 “야생화 전문 원예상도 그 계절에 나오는 식물 위주로 판매한다. 봄에 여름, 가을 식물을 심어야 하지만 정원 만드는 사람들에게는 어렵다. 봄에 어린 묘를 심어야 가을에 풍성하다. 봄에 꽃이 핀 상태로 심으면 영양생장을 안하고 생식생장만 한다. 모든 식물은 영양생장을충분히 거치고 생식생장해야 아름답게 꽃이 핀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정원에서 토양을 제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 장마철에 식물이 잘 죽는 이유다. 이를 잘 모르는 고객들이 많다. 흙을 제대로 만들고 나면 식물이 마음껏 자라난다”고 전했다.

현재 가든팁스에는 터리풀, 헬레니움, 러시아세이지, 하야초, 황금사초, 크리스마스로즈, 노루오줌 등 숙근초 및 그라스 식물을 비롯해 실내식물, 가드닝 용품 등이 판매되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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