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절약형 동물원으로 만들어 주세요~”
“유비쿼터스 시스템 도입하고 가상체험장 만들어 주세요~”

서울시 푸른도시국과 서울대공원 재조성 추진 시민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서울대공원 재조성을 위한 시민의견 공모에 접수된 346건 아이디어는 흥미로웠다.

이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백원기 씨는 ‘생태공원과 첨단과학이 어우러진 편안한 휴식공간’이라는 제목에서 “맹수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동물원·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외곽도로를 활용해서 추억의 길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금상을 수상한 유경상 씨는 ‘서울대공원 season2. 와일드하게 다시 태어나다’라는 주제로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게 소형단말기를 통해 동물원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스템 도입, 동물원을 생태형․사파리형으로 구분, 가상 동물원과 가상 수족관 조성, 캠프장 활용” 등을 제시했다.

또 다른 금상 수상자인 김기억 씨는 ‘화합의 다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서울대공원’이라는 주제로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의 문화 소개,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시설물 설치, 서울랜드에 유엔광장 설치로 글로벌화 인식제고, 호수에 공연장 설치”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색깔있는 공원, 서울대공원’이라는 주제로 “옐로우는 어린이놀이시설에, 블루는 워터파크에, 그린은 자연친화적인 동물원에 사용하는 등 색으로 구분되는 서울대공원”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동물원 전체를 사파리화 하고, 그 안에 통로를 만들어 가까이에서 맹수를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과 ‘지구체험, 생태체험, 우주체험 등 체험이 있는 테마파크’ 그리고 ‘시설별 이용 편의를 위한 모노레일을 설치해 과천과학관, 경마장 등과 연계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시민공모전은 ‘내가 바라는 서울대공원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서울대공원의 바람직한 미래 모습이나 컨셉, 희망하는 시설 등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방식으로 지난 5월27일부터 10일까지 실시했다.

총 346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10명, 동상 30명, 장려상 97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18일 ‘서울대공원 재조성 추진 시민대토론회’가 끝난 후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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