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왕벚나무 조기낙엽 원인 규명됐다
구례 왕벚나무 조기낙엽 원인 규명됐다
  • 지재호 기자
  • 승인 2019.07.02
  • 호수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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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낙엽, 다음해 개화 양 감소
친환경 방제 약제 처리 시 늦춰
구멍병은 곰팡이 또는 세균 때문에 입에 구멍이 생기는 병으로 발생될 경우 이듬해 꽃과 열매가 상당량 감소하게 된다.   [사진제공 국립생태원]
구멍병은 곰팡이 또는 세균 때문에 입에 구멍이 생기는 병으로 발생될 경우 이듬해 꽃과 열매가 상당량 감소하게 된다. [사진제공 국립생태원]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지난 2017년 10월부터 최근까지 구례군 왕벚나무 가로수의 조기낙엽 현상을 연구한 결과 조기낙엽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일명 ‘구멍병’ 감염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북미 등 과일나무류에서 주로 발생하는 구멍병은 곰팡이 또는 세균 때문에 입에 구멍이 생기는 병으로 구례군은 최근 수년 동안 왕벚나무의 잎이 빨리 지면서 9월에 가지가 앙상해지는 등 지역현안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구례군의 조기낙엽 진단을 위해 왕벚나무로 유명하고 단풍 시기가 비슷한 제주도를 선정해 잎이 지는 시기와 조기낙엽 진단 및 원인 규명 등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낙엽비율이 90% 이상인 시기가 구례지역이 제주도보다 약 한달 정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원인이 ‘구멍병’ 감염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조기낙엽은 정상적인 시기보다 잎이 일찍 떨어지는 현상으로 과일나무를 기준으로 조기낙엽이 발생하면 이듬해 꽃과 열매를 맺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왕벚나무 잎이 빨리 질수록 가지 당 꽃눈 수와 가지생장량이 이듬해 절반가량 감소하는 것도 확인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2019년 4월 기준으로 조기낙엽 비율이 낮은 개체의 구례군 왕벚나무 꽃눈 수는 가지 당 15개였으나 2018년 10월 초 잎에 낙엽이 4주간 잎이 빨리진 개체는 이듬해 꽃눈 수가 절반 가령 줄어든 4~7개로 나타났다. 가지생장량도 평균 26㎝에서 12~20㎝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생태원과 구례군은 2018년 5월부터 3개월간 구례군 광의교-용방초등학교 3km 구간 내 왕벚나무 총 94그루를 대상으로 고삼 등 내균성·내충성 식물의 추출물을 이용해 ‘구멍병’을 치료할 수 있는 친환경 살충제를 살포했고 이를 통해 조기낙엽이 2주 정도 지연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국립생태원은 지속적으로 구례군 및 지역주민과 협조해 조기낙엽 발생 해결을 위한 최적관리방안 모색을 위한 추가 실험연구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립된 최적관리방법은 비슷한 문제가 있는 다른 지자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리 안내서를 배포하고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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