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내 유휴공간이 증가하면서 공간 활용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민 93%가 공간 개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경기연구원은 학교 내 유휴공간에 대한 경기도민의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학교 내 유휴시설 이용 활성화 방향을 제안한 ‘늘어가는 유휴교실-학생과 주민의 공간으로’보고서를 발표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 학령인구는 2015년 616만여 명에서 2045년 448만여 명으로 약 27.3% 감소할 예정이다.

경기도 또한 학령인구 역시 2015년 163만여 명에서 2045년 131만여 명으로 19.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도민 1,500명을 대상으로 폐교 및 학교 내 유휴시설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폐교 및 학교 내 유휴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하는 것에 93.2%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폐교 및 학교 내 유휴시설의 결정 주체로는 지역주민(49.8%)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10대 응답자의 경우 학생(37.7%)과 지역주민(37.7%)을 공통적으로 높게 생각했다.

또한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폐교 또는 학교 내 유휴시설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8.5%만이 안다고 응답한 반면, 향후 폐교 또는 학교 내 유휴시설이 활용될 경우 66.9%의 응답자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 내 유휴시설의 활용방향으로 학교 내 유휴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 학생·교사·지역주민 모두가 공간 이용 주체로서 역할 수행, 공간 이용 주체 간 협의체, 대표모임 등을 통한 자치운영, 학교 내 유휴시설, 폐교 등의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방안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성하 연구위원은 “폐교 및 학교 내 유휴공간은 학생들만의 전유공간도 지역주민만의 전유공간도 아니다”라며 “경기도교육청 예술공감터 사업 사례에서와 같이 학생, 교사, 지역주민이 참여한 협의회를 통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사업을 추진해 모두가 공간 이용 주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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