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현장 유적박물관 조감도  [자료제공 서울시]
한양도성 현장 유적박물관 조감도 [자료제공 서울시]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서울시가 지난 2013년 6월부터 2015년 4월까지 2년 간 한양도성 발굴작업을 통해 드러나 성곽 유구 2개소와 일제강점기 설치된 ‘조선신궁’ 배전 터를 원형 보존해 일대 4만3630㎡를 ‘한양도성 현장 유적박물관’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해 연말까지 마무리한 후 오는 2020년 2월에 공개한다는 목표다.

숭례문에서 남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한양도성 남산 회현자락은 조성 태조 때부터 축성된 한양도성이 있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일본에 의해 훼손되고 그 자리엔 ‘한양공원’과 ‘조선신궁’이 지어진다.

이후 1969년에 동·식물원과 분수광장이 조성되면서 2006년 철거 전까지 ‘분수광장’으로 불렸다.

한양도성 현장 유적박물관은 한양도서의 축성기술과 발굴 및 보존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근 현대까지 남산 회현자락에 담긴 600여 년의 역사적 흔적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양도성 발굴유구 입면도  [자료제공 서울시]
한양도성 발굴유구 입면도 [자료제공 서울시]

 

시는 발굴된 성곽유적과 옛 터를 원형대로 보존하고 유구보호시설과 관람데크 등 최소한의 시설만 조성해 살아있는 현장 박물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양도성 현장 유적박물관은 한양도성 유구와 ‘조선신궁’ 배전 터, 잔존 옹벽, 근대시설물인 분수대 등 현장유적을 보호하는 보호구 1440㎡와 관람데크 143m, 소규모 전시장 및 관리동으로 구성된다.

특히 누구나 접근이 용이하도록 관람동선을 조성하고 유구보호시설인 보호각의 경우 외벽 없이 기둥과 반투명 경량 재질의 지붕으로만 설치키로 했다.

유적을 온전히 보호하면서도 남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다. 또한 남산의 식생에 맞도록 조경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한국조경신문]

 

한양도성 발굴 현장  [사진제공 서울시]
한양도성 발굴 현장 [사진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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