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 망주봉에서 바라본 선유낙조 [사진제공 문화재청]
선유도 망주봉에서 바라본 선유낙조 [사진제공 문화재청]

[Landscape Timds 배석희 기자] 문화재청은 전북 군산에 있는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3호로 지정했다.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은 군산 앞바다의 고군산군도 중 가장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해 부르게 된 선유도에 자리한다.

망주봉은 옛날 억울하게 유배된 한 충신이 북쪽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유래가 유명하며, 하늘과 바다가 모두 붉은 색조로 변하는 ‘선유낙조’를 볼 수 있는 탁월한 장소이기도 하다. 망주봉에서 바라본 선유낙조는 서해의 낙조기관 중 으뜸이며, 360도 사방의 조망지점을 갖고 있는 점도 독보적인 가치다.

선유 8경 망주봉에서 6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망주봉과 마주하는 솔섬에는 많은 비가 내리면 망주봉 정상에서 암벽을 타고 흐르는 폭포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송나라 사신으로 고려에 왔던 서긍이 편찬한 ‘선화봉사 고려도경’에 따르면 망주봉에는 바다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오룡묘가 있고, 송나라 사신을 영접하던 숭산행궁(객관)을 비롯해 군산 선유도 고려유적(전라북도 기념물 제135호)과 군산정(정자), 자복사(사찰)의 터가 남아 있어 역사적 보존가치 또한 높다.

문화재청은 군산시와 함께 ‘군산 선유도 망주봉 일원’의 역사유적과 경관적‧예술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해 나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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