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부천 중앙공원 일원 및 중1동 미리내마을 아파트 단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10일 부천시청에서 열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기본(계획)설계용역 최종보고회 모습이다.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부천 중앙공원 일원 및 중1동 미리내마을 아파트 단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10일 부천시청에서 열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기본(계획)설계용역 최종보고회 모습이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경기도와 부천시가 주최, (재)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주관하는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기본(계획)설계용역 최종보고회가 박람회 관계자 및 경기도정원문화위원, 시민정원추진단 등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공개됐다.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오는 10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3일간 부천 중앙공원 일원 및 중1동 미리내마을 아파트 단지에서 개최하게 되며,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함께 만들고, 시민들에 의해 유지관리되는 지속가능한 박람회로 거듭날 예정이다.

지난해 호응 입어 올해도

시민참여형 마을정원 조성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노후공원 내 정원조성 및 정원문화행사를 통해 도시공원 리모델링을 시도하며, 시민이 직접 가꾸고 유지하는 시민참여형 정원박람회이자 도시재생의 모델을 지향한다.

박람회 측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통하여 박람회장인 부천 중앙공원을 관련전문가 그룹, 시민 등이 함께 만들어가는 박람회장으로 조성하고, 중1동 미리내마을 아파트 사잇길을 비롯하여 인근 주거지역을 박람회 대상지로 포함하여 마을정원만들기를 함께 추진하게 된다.

박람회 부지인 중앙공원은 부천시의 대표적인 근린공원으로 주변 행정시설과 교통편의로 연간 370만 명이 관통 이용하며 산책로나 체육시설로도 활용되고 있다. 전체 공원 면적 중 절반은 정원으로 리모델링될 예정이다.

이번 최종보고회에서는 지난 중간보고 의견사항을 반영해 전시정원에 있어서 이용실태의 종합적 분석에 따른 공간정원배치를 고려해 재수립됐다. 기본계획으로 제안된 것은 크게 ▲기존 산책로의 동선녹지화로 부지확보 후 전시정원 배치 ▲노후화가 많은 능소화 터널길 포장 및 가제보 시설 리모델링 ▲동‧서측 입구부 광장 리모델링 ▲구체적인 마을정원의 공간계획 ▲6개 팀 시민추진단 운영으로 주민참여형 박람회 계획 ▲정원돌보미 양성 위해 공원 내 관리사무소를 커뮤니티센터로 리모델링화 ▲시민주도형 유지관리 및 녹색일자리 창출 등이다.

지난 10일 열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기본(계획)설계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경기정원문화위원 및 시민추진단 등 박람회 관계자들이 박람회가 열리는 부천 중앙공원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기본(계획)설계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경기정원문화위원 및 시민추진단 등 박람회 관계자들이 박람회가 열리는 부천 중앙공원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5월 중 전시정원 공모

부천만의 지역적 정체성 제기

‘집으로 가는 길, 정원’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작가정원(Show Garden)과 일반인 및 대학생 정원(Living Garden), 시민정원이 전시되며, 정원공모는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마을정원만들기는 최종보고회가 끝나는 대로 5월 중 마을정원만들기 사업지원 단체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을협의체와 함께 생활환경에 대한 문제의식과 조사·분석, 공공디자인으로써의 마을정원디자인, 정원조성 및 연출 등 마을정원만들기의 모든 과정을 함께함으로써, 생활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자부심을 부여할 계획이다.

그밖에 박람회장 행사공간은 ‘참여문화존’, ‘전시관람존’, ‘행사공연존’, ‘문화체험존’, ‘예술문화존’, ‘상설공연존’, ‘마을정원존’으로 진행된다.

이날 보고회가 끝난 후 질의 답변 및 토론시간에서 전시정원 부지에 소나무나 느티나무 등 교목이 많아 밀식돼 이식 필요성 제기, 사선으로 공원을 관통하는 철재 가제보 등 기반 시설문제 보완, 시민편의와 관람 위한 효율적인 동선계획 등 보강점이 지적됐다.

특히 전국 지자체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진행하는 정원박람회를 겨냥해 지역적 정체성의 반영이 시급함이 강조됐다. 그리고 향후 지속가능한 공원관리를 위해 전문적인 정원교육과 인력양성 문제, 아울러 올해로 6회를 맞는 박람회에 집적된 매뉴얼이 필요함이 제기됐다.

서재형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장은 “작년부터 박람회를 통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시민이 주최가 되어 정원관리할 수 있도록, 시민 참여로 조성돼 향후 유지관리까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진흥원이 주관하는 마지막 박람회인 만큼 마무리 잘 하겠다”고 말했다.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리는 부천중앙공원 모습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리는 부천중앙공원 모습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리는 부천중앙공원 대상지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열리는 부천중앙공원 대상지

박람회 업무 경기도로 이관

박람회 운영 인프라 아쉬워

한편 이번 박람회를 끝으로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주관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에서 경기도 공원녹지과로 이관된다.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1회부터 주관, 국내 최초 공원리모델링 프로젝트를 통해 경기도 내 정원문화 활성화 및 대중화를 이끈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은 지난 2005년 (재)경기녹지재단으로 출범, 2007년 경기농림진흥재단으로 조직명이 변경됐다. 지난해 농식품유통플랫폼 구축 및 경기도농식품 판매확대를 위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으로 조직명이 다시 변경된 이후 도시녹화 업무 부서는 폐지됐고 그동안 축적해왔던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운영 인프라도 사라지게 됐다.

도 관계자는 “주관기관이 바뀌니 지금까지 경기정원문화박람회 노하우를 축적해온 인력도 부서 이동됐다. 앞으로 조경가든대학도 경기도가 직접 관리운영하게 된다. 향후 경기가든에 박람회 운영본부를 만들어 전문성 있는 조직으로 갖춰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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