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하디 지음/정계준 옮김 | 다봄 펴냄 | 2018년 5월 15일 발간 | 값 1만 8000원
엠마 하디 지음‧정계준 옮김 | 다봄 펴냄 | 2018년 5월 15일 발간 | 값 1만 8000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도시에서 정원은 아직 소수에게 허락된 여유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정원은 요원해보이지만 그 대안으로서 도시에서의 가드닝 활동 또한 다양하게 모색되고 있다.

수년간 시민농장에서 정원을 가꾸며 도시정원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는 영국의 전문가드너 엠마 하디가 ‘테이블 위의 작은 정원’을 펴냈다. 지은이는 책을 통해 기성의 연출된 식물구입에서 나아가 다양한 소재의 용기를 선택함으로써 도시민을 위한 창의적인 ‘소규모 가드닝’을 제안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작업 전 식재 용기부터 식물선택, 배양토 선택, 유지관리 등 ‘소규모 가드닝’을 위한 ‘재료와 방법’을 안내하며 실내에서의 식물재배에 필요한 35가지 식물재배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지은이는 실내에서 연출할 수 있도록 캔이나 작은 유리병, 나무토막, 물이끼, 항아리 등을 이용한 실내정원 가드닝을 비롯해 현관 밖이나 계단, 구석진 작은 화단, 야외테이블 등 실외에서도 응용할 수 있는 가드닝 팁을 제공하고 있다.

용기는 식물의 옷임에 분명하다. 계절 초화부터 다육식물, 선인장, 음지식물, 수생식물, 식용식물까지 식물과 식재 용기와의 조합은 독특한 그린테리어로 얼마든지 연출될 수 있다. 지은이는 낡은 구유부터 법랑냄비, 놋그릇, 양철통 등 식물이 심길 수 있는 용기에 따라 식물 연출 또한 무궁무진함을 보여주고 있다.

나만의 작은 정원을 안내하는 엠마 하디의 ‘테이블 위 작은 정원’은 생태정원을 가꾸고 있는 정계준 경상대 생물교육학과 교수가 번역했다.

한편, 정계준 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조경신문에 정계준 교수의 자생수목 재배법을 연재했다. [한국조경신문]

지은이 소개

엠마 하디 : 영국 왕립 원예 협회(RHS) 인증 2급 원예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전문 가드너이다. 수년간 시에서 운영하는 시민 농장에서 정원을 가꾸고 있으며 현재 과일나무와 채소를 활용하여 좁은 공간에 가능한 한 많은 식물을 심는 방식의 도시 정원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정원을 설계하고 만드는 것을 즐기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손에 흙을 묻히며 화분에 식물을 심는 일이다. 저서로는 ‘겨울 정원’, ‘작은 꼬마 정원 가꾸기’, ‘도시 야생화 가드너’, ‘어린이를 위한 식물 재배 기술’ 등이 있다.

옮긴이 소개

정계준 : 경상대 생물교육과‧고려대 대학원 생물학과 졸업(이학박사). 현재 경상대 사범대 생물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곤충학회 회원이며, 역서로 ‘왓슨 분자생물학’(공역), ‘필수 유전학’(공역), ‘생명과학: 지구의 생명’ (공역)이 있으며, ‘조경수로 좋은 우리자생수목’, ‘한국의 말벌’, ‘365일 꽃 피는 정원 가꾸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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