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타니카' 전시장 내부

[한국조경신문 이수정 기자] 조경설계 및 디자인업체 디자인 오키즘과 영상, 음향, 영화, 조명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그룹 ‘팀 보타’의 콜라보 전시 ‘보타니카 BOTANICA’가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에서 열리고 있다. 모 온라인사이트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전시 순위 3위로 등극하며 예상 밖의 반응을 얻고 있다.

식물 및 자연물을 소재로 뿌리부터 꽃, 잎까지 식물의 완전체를 경험하는 이번 전시는 우리의 일상에 이미 머물러있지만 “망각된 자연의 기억”을 식물 안에서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이를 위해 시각, 후각, 청각, 촉각 등 최대한 감각기관을 활용해 식물체와 교감하게 했고, 예술가 집단과의 콜라보 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상승시켰다.

전시총괄 기획은 디자인 오키즘의 이학성 대표와 양준보 이사가 제안, 김옥경 작가가 디자인과 조성에 참여했다. 디자인 오키즘 측은 전시 ‘BOTANICA’를 통해 식물과 정원을 일상의 문화로 접근하도록 최대한 자연물을 이용해 공간을 디자인했다.

▲ 정원과 예술이 만난 이색 전시 ‘보나티카’는 오는 6월 20일까지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에서 열린다.

김옥경 작가는 “디자인 오키즘을 설립한 사람으로서 늘 보여주는 정원을 전시, 조성했지만 관람객이 느낄 수 있는 전시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했다. 이것을 이학성 대표와 양준보 이사가 공유하면서 전시의 모든 것을 기획하고 구현했다. 오랜 준비 끝에 전시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식물을 보는 데만 그치지 않고 전시장에서 느낄 수 있어 반복해 찾는다”고 말했다.

현대인의 무의식과 내면을 5개 ‘상(象)’의 섹션으로 구분한 전시는 음향, 영상, 디자인, 조각품 등 다양한 장르의 아트와 식물을 결합함으로써 자연의 아룸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정원과 예술이 만난 이색 전시 ‘보나티카’는 오는 6월 2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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