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경신문 이수정 기자] 보령시가 죽도에 위치한 상화원이 오는 4월부터 11월말까지 매주

재개방된다고 밝혔다.

죽도에 있는 상화원은 해안선을 따라 섬 둘레를 빙 둘러싼 2km에 달하는 산책로인 회랑으로 이름 나 있다.

회랑을 따라 걸으면 바깥쪽으로는 수생생물이 살아 숨쉬는 33개의 해변연못과 죽도의 특산물인 오석으로 쌓은 돌담 너머로 탁 트인 서해 바다가 펼쳐져 있다. 안쪽으로는 빼곡히 들어찬 해송이 솔향기를 더하는 숲속, 상화원의 스카이라운지에 해당하는 하늘정원과 야생화 정원, 한국적 전통미가 가득한 전통 한옥을 원형 그대로 복원한 한옥마을을 만날 수 있다.

동절기 동안 상화원은 회랑에 예술적 깊이와 자연미를 더하는 공간인 ‘석양정원’을 조성했다. 석양정원은 회랑 시작점에서 500~800m까지 해당하는 부분의 아래쪽으로 350m에 달하는 회랑을 하나 더한 곳이다. 바다와 가까워 바위에 부서지는 시원한 파도소리가 귓전에서 생생하며 기암괴석과 쪽빛 서해바다가 신비하게 어우러진 경관을 자아낸다.

상화원 개방 시간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오전 10시~오후 5시)다. 입장료는 6000원이다. 그밖에 상화원의 숙박시설로 전통 한옥을 충실하게 복원한 ‘한옥마을’과 바다를 전망으로 죽림과 해송으로 둘러싸인 20채의 ’빌라단지‘를 이용할 수 있다.

여름철 관광객이 증가할 경우 성수기에는 평일 개장도 검토하고 있다. 그밖에 입장 관련 문의는 041-933-4750로, 숙박은 02-6377-516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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