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쓰레기매립지, 세계테마정원으로 조성한다.
안산 쓰레기매립지, 세계테마정원으로 조성한다.
  • 배석희 기자
  • 승인 2017.06.27
  • 호수 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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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원 구현 방안·운동시설과 정원시설 공존문제·이원화된 출입구 등 지적
22일 ‘(가)세계정원 경기가든 사업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 중간보고회’ 개최
▲ 가칭 세계정원 경기가든 마스터플랜

‘(가)세계정원 경기가든’ 기본구상안이 나왔다.

안산 쓰레기매립지에 조성될 ‘(가)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세계 6개 대륙 정원과 콘텐츠를 결합한 세계테마정원과 인접한 습지와 연계한 생태적 정원이 핵심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 22일 안산시청에서 ‘(가)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기본구상(안)을 공개했다.

이날 중간보고에는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제종길 안산시장, 홍윤순 한경대 교수, 경기도의원,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경기가든’은 정원문화를 체험하는 ‘세계테마정원’, 장소성을 담은 ‘생태적정원’,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정원’ 등 3가지 개발방향을 설정하고, 세계테마정원을 중심으로 정원박람회장, 가족여가공간, 대지조형공간, 자연천이구역 등을 배치했다.

경기가든의 핵심공간인 ‘세계테마정원’은 ▲유럽은 정형식 정원과 레스토랑 ▲아프리카는 내추럴 가든과 환경놀이터 ▲아시아는 티 가든과 다문화갤러리 ▲오세아니아는 네이티브 가든과 온실 ▲남아메리카는 컨템퍼러리 가든과 커피전문점 ▲북아메리카는 보타닉 가든과 피크닉 등 대륙별 특징을 담은 정원과 콘텐츠를 결합시켜 정원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정원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는 공간도 포함됐다. ‘경기가든’이 조성되면 경기도 지자체를 순회하며 개최하던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이 곳에서 매년 개최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작가정원 등 20여개의 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정원박람회장’ 공간을 확보했다.

다양한 이벤트와 피크닉을 위한 공간인 가족여가공간에는 잔디마당, 피크닉숲, 풍경연못, 정원문화숲 등이 들어선다.

또 습지와 인접한 부분은 자연천이구역으로 설정하고, 모니터링과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이 가능한 생태학습센터 및 관찰데크 등을 설치한다. 대상지 끝부분에는 성토해서 드라마틱한 대지조형을 연출하기 위한 대지조형구역을 포함시켰다.

아울러 정원산업 육성을 위한 플렛폼으로 가든마켓, 정원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정원지원센터’와 방문자센터도 설치키로 했다.

다만 이날 중간보고회서는 세계테마정원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와 두 축으로 되어 있는 진입로 문제, 정원과 운동시설의 공존 문제, 순천만정원과 차별화 전략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특히 세계테마정원에 대한 논의가 가장 뜨거웠다. 대륙별로 어느 국가의 정원을 어떤 방식으로 조성할 것이며, 그랬을 때 순천만국가정원과 차별화된 점이 무엇인가?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많았으며, 이는 다음 중간보고회에서 핵심사안으로 논의키로 했다.

또한 기존 축구장(3면)과 신설되는 야구장(1면) 등 운동시설과 정원시설의 경계를 마운딩을 주고 숲으로 공간을 구분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여전히 동적인 운동시설과 정적인 정원시설의 부조화를 지적한다.

이 밖에도 지속가능한 유지관리를 위한 방안, 더 적극적인 시민참여방안, 습지와 논을 핵심으로 하는 정체성 확립, 신재생에너지 검토 등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진혜영 국립수목원 연구실장은 “쓰레기매립지의 역사성과 생태적인 장소성 그리고 문화다양성을 중심으로 하는 스토리텔링을 담아내야 한다”고 당부했으며, 최연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부장은 “습지와 논을 핵심으로 정체성을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양근서 경기도의원은 “1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프로젝트인 만큼 지속가능성을 위한 관리운영프로그램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조언했으며, 제종길 안산시장은 “세계정원 경기가든이 쓰레기매립장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주변의 습지공원와 논을 아우를 수 있는 큰 스케일의 접근방법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가칭)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옛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에 약 45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인접해 있는 40만㎡ 면적의 안산갈대습지공원, 47㎡의 화성비봉습지공원 등과 연계 개발하면 132만㎡의 국내 최대 규모 정원·에코벨트가 탄생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이번 용역은 올해 2월부터 10월까지 약 8개월에 걸쳐 수행하고 있으며, 용역사는 (주)한국종합기술과 (주)KG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고 있다. 용역이 완료된 후에는 2018년에 개발계획 및 각종 영향평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9년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완공할 계획이다. 총공사비는 약 99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 경기도는‘(가)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지난 22일 안산시청에서 개최했다.
배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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