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는 지난 25일 직원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그린 인프라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 지재호 기자>

지난 25일 LH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2층 대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그린 인프라 전문가 세미나’를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자로 참석한 오웅성 홍익대 스마트도시과학 융합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최정윤 UDI 대표, 이헌 SK텔레콤 부장, 이두열 EM디자인 소장은 스마트 그린 인프라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방법으로 기술을 활용하는 도시가 먼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제시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은 기본적으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지지만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는 없으며, 필요한 부분에 대해 기술적인 부분을 검토하고 적용하는 것이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 오웅성 홍익대 스마트도시과학 융합대학원 교수

오웅성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기능과 정보, 3D프린팅 등 모든 것이 시스템 와이드로 적용된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새로운 산업이 만들어지고 누구나 시스템 와이드를 만들어서 새로운 서비스를 접목할 수 있다”며 “도시에 있어서 미래 도시가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미래 도시는 도시에 한정돼 있지만 도시 미래는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만들어진 시스템들을 와이드한 관점에서 커넥트해 시스템화 하는 것이 스마트 기술을 이용한 와이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적용해 미국 농무성에서 개발한 아이 트리(i-Tree) 솔루션에 대해 사례를 들으며 “지오헬스(Geo-Health)는 단순히 나무만 있는 공원이 아니라 복지 차원에서 트랙에 센서를 심어 웨어러블을 활용해 다양한 운동 정보들을 수집해 보건소와 병원 등이 데이터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패러다임의 변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녹색도시 솔루션은 단순 IT기반 보다 융복합적으로 적용되고 보건과 보전의 건설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 최정윤 UDI 대표

최정윤 UDI 대표는 ‘사회적 관계를 여는 창, 공원, 스마트공원의 비전과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국내 스마트 시티 사업을 보면 미래부, 산자부, 행자부, 환경부 등 다양한 스마트 시티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스마트 파크에 대한 청사진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스마트 시티는 ICT의 종합예술로 사회의 문화와 문명의 장으로 보아야 하는 만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스마트 시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것은 기술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문화와 문명의 장이라 보는 최재홍 원주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의 주장과 일치되는 내용이다.

때문에 “경제적 효율성은 충분히 고려해야 될 사황이며, 커뮤니티에 대한 창조성과 어떤 공간에 어떤 사람들이 모이고 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조금 더 강조되어야 문화적 활성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러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커뮤니티라 본다”고 소통의 의미를 강조했다.

최 대표는 스마트 파크 조성에 있어서 4개의 주제를 가지고 랜드마크화 할 필요성에 대해 제안했다. 4가지의 주요 카테고리로는 스마트 에어 텐트(Smart Air-Tent), 로우 사운드 파크(Low Sound Park), 스마트 뮤직 홀(Smart Music Hall), 스마트 가든(Smart Garden)로 구분했다.

최 대표는 ‘기술은 인간을 인간답게, 사회를 더 살만하게 만들어야 하고, 그러한 기능을 상실하는 순간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이 되고 만다’는 미국의 기술철학자 Langdon Winner의 말을 인용하며 스마트 시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 이헌 SK텔레콤 IoT사업부문 부장

이헌 SK텔레콤 IoT 사업부문 부장은 “우리나라 스마트 시티는 개인과는 관계가 없이 가로수와 시설 등과 관련해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마트 시티는 ICT 기술을 기반으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 편익을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서비스 요소의 결합체로 기존 U-City는 행정기관 주도의 하드웨어적인 문제 해결이라 한다면 스마트 시티는 시민참여 비중이 확대된 소프트웨어적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며 “현상을 보는 다른 관점, 다른 해결방식과 ICT의 진보단계와 활용 그리고 니즈에 따른 접근 차이로 구분된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를 대상으로 EU협약에 따른 탄소량 감소를 위해 지난 2009년 시작된 스마트 시티 사업과 독일 도이치텔레콤(T-Mobile)과 인구 5만6000명의 작은 도시 프리드리히스하펜(Friedrichshafen)의 합작사업으로 진행된 스마트 시티의 사례를 예로 들며 부산의 스마트 시티 사업의 다양한 서비스와 디바이스의 효율적 관리 등을 짚어 보았다.

이어 나노 구조의 정수 장치와 고강도의 빛을 흡수하는 투명한 나무, 세계 최초로 상추를 재배하는 전 과정을 로봇으로 자동화 시킨 일본 Spread사의 기술을 소개하고, LED보다 효율이 높고 더 오래 사용 가능한 백열전구, 프랑스의 오징어에서 발견되는 박테리아를 이용해 전기 없이 실태와 도로를 밝혀주는 미생물 램프 등 최근까지의 그린 기술 동향 등을 소개했다.

“기본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말하고 있지만 빅데이터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는 없다. 그런만큼 필요한 부분만 기술적인 부분을 검토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이라 본다”며 “공원방향에 따라서 ICT 요소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이 부장은 강조했다.

▲ 이두열 EM디자인 소장

이두열 EM디자인 소장은 ‘조경설계분야에서 3D BIM 설계/관리 추진의 가능성’에서 “산지가 국토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국토의 특성상 평지에 적합한 2차원 설계는 그 형태적 한계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시공 때 설계와 차이점으로 수많은 설계변경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3D 설계를 하는 이유는 친환경성과 경제성, 유지관리성이 큰 장점이기 때문에 조경설계 분야도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강문 도시경관단 단장이 MS 홀로랜즈를 직접 시연하며 체험하고 있다.

한편 이강문 도시경관단 단장은 “그린 인프라에 대한 방향 설정이든가 핵심 서비스에 대해서 전반적인 부분에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우리가 도시나 공원을 맡는 부분에 있어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오는 공간에 대한 개념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것은 기술발달로 인한 반작용이 있을 것이다. 인문학을 접목한 4차 산업혁명의 요소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이 미래방향이라고 본다”고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음을 내 비쳤다.

이어 “산업혁명이 가지고 오는 공간을 어떻게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공간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하반기에 이 부분에 대해 좀더 세밀하게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 조현태 스마트도시본부 본부장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도시본부 본부장을 맡은 조현태 본부장도 “조직개편을 단행함에 따라 스마트 시티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3년에 걸쳐 세부 시행계획 수립 후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H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그린 인프라 전문가 세미나' 참석자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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