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7017 하부공간인 만리동 광장에 공공미술작품 '윤슬'이 설치됐다. <사진 박흥배 기자>

‘서울역고가 7017’ 만리동 방향 끝에 설치된 ‘윤슬 :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은 공공미술작품이면서 공연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작품 안에서 공간을 경험 할 수 있는 미술작품인 ‘윤슬’은 지름 25m의 원형으로 지면 아래 4m 깊이로 움푹 패여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내부 공간에는 2800여 개의 계단을 설치해 노천극장 형태를 하고 있으며, 천정에는 스테인리스스필 수퍼미러 재질의 루버가 설치되어 있다. 루버를 통해 빛이 내부 공간에 투영되는 형태이며, 야간에는 루버 아래에 설치된 140개 LED조명이 내부를 밝혀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서울시는 앞으로 윤슬을 단순히 눈으로 감상하는 것을 넘어 관객이 작품 안으로 들어가 참여하고, 감상하는 ‘공간에 대한 경험’ 그 자체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참여예술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분기별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인 사운드아트, 명상프로그램, 옷 퍼포먼스 등을 계획 하고 있다.

‘윤슬’은 서울시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서울은 미술관’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지난 9월 지명공모를 통해 당선된 작품이다.

한편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추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이며, 강예린 건축가가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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