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이 각종 대외 행사를 준비하면서 도시분위기 개선을 위해 일찌감치 '조경 리모델링'부터 서두르고 있다.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대회를 앞두고 도시이미지 구상 등 도시발전의 밑그림을 그리게 될 '대구 그랜드디자인 기본구상'과 미래 도시경관 조성의 뼈대가 될 '대구 도시경관 중심축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도시의 공간전략과 경관·이미지를 다루는 대구 그랜드디자인의 기본구상에서는 창조적 도시발전과 관리를 위한 도시계획과 정책의 기조 마련,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유도, 도시민에게 품격있고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여 아름답고 대구다운 도시공간창출을 그 목표로 정하였다.

도시디자인의 주요대상으로는 시가지(관문, 도심), 가로축(가로, 교차로), 하천축(신천, 금호강, 낙동강), 오픈 스페이스(공원, 광장, 유원지, 로하스벨트), 역사·문화, 공공디자인, 축제 등을 주요대상으로 선정하여 역사적 향기가 느껴지고 삶이 풍요로운 도시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한 기본구상을 마련하였다.

또한 대구시는 대학교수 등 각계 전문가 8명(위원장 : 이정호 경북대학교 교수)으로 구성된 시장 직속 도시디자인자문단의 도시경관 관련 연구결과를 종합한 '도시경관 중심축 기본구상' 을 함께 발표한다.

전체 구간 중 2011 대회 이전에 선도적으로 개발하게 될 달구벌대로 계산오거리~범어네거리 구간, 동대구로 파티마삼거리~범어네거리 구간, 신천 대봉교~신천교 구간에 대한 공간구상과 함께 공공디자인 통합 개선을 통한 구간별 테마화, 주요 결절점 경관 특화, 야간경관 특성화, 친환경 보행공간 조성 등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들을 제시하게 되며, 서대구로에 대해서는 4월중 동일한 수준의 구체적인 기본구상을 추가 수립할 예정이다.

이러한 도시경관 중심축 개발은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와 함께 쾌적하고 살기좋은 대구에 대한 시민 자긍심 고취와 도시 및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 진주시도 2010년 전국체전을 앞두고 시가지 도로변의 가로녹화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 도심 열섬현상을 최소화하고 다가오는 2010년 전국체전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우선, 시가지 주요 도로변 등 곳곳에 올해 36억여원을 들여 재정비가 요구되어 오던 시외버스터미널 주변 도로변을 시작으로 총 연장 30km구간에 아름답고 쾌적한 도심 환경조성과 보행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가로수 수종갱신 및 가로화단인 녹도를 연차별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진주시는 3월부터 새벼리와 뒤벼리 중앙분리대 화단과 고려병원~남강교, 상평교~선학APT, 남강교~초전공원, 신안공설운동장 주변 등 12㎞구간에 본격적으로 조성 사업을 시작하여 시가지 녹지축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볼거리 제공 및 친화감 제고를 위해 부분적으로 종려나무와 금목서, 애기동백 등을 식재할 계획이며, 하부에는 홍가시나무, 꽝꽝나무, 남천, 영산홍 등의 관목류와 초화류를 심어 선형녹지면적 증대를 통한 쾌적한 도시 가로경관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진주시는 이 사업과 관련하여, 조망권 침해로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히말리야시다 등의 가로수도 일부 갱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