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범 작가

코리아가든쇼 1회, 2회에 이어 4회까지 참가할 수 있는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 이번에도 코리아가든쇼가 진행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참여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다수 참여하면서 출품작에 대한 부담감이 생겼다. 바쁜 일정 속에서 현 업무와 병행하면서 진행되어야 하는 정원 연출은 완벽한 완성이 안 된 상태에서 마감이 되었을 때 연출자인 나와 바라봐 주는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리아가든쇼와 같은 표현의 장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도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제안을 시작했는데 좋은 결과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코리아가든쇼의 주제는 ‘토닥토닥, 내 삶에 위로를 주는 정원’이다. 주제를 보고 고민하고 있을 때 2회 코리아가든쇼를 끝내고 아내가 나에게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하늘 위에 떠 있는 듯한 구름정원을 만들어 달라는 말이 생각났다. 그래서 구름 위에 둥둥 떠 있으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포근한 느낌의 정원을 구상한 결과 다음과 같은 정원 연출을 하게 되었다.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따듯한 말을 건네주는 이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주변의 좋은 풍경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공간!! ‘친구름정원’은 이렇게 탄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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