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텃밭농장을 가꿀 참여자를 모집한다. 서울시는 31일 텃밭농원 8곳 1300구획을 운영할 도시농부 3000여 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도시텃밭은 1992년부터 전국에서 처음 시행했으며 ▲65살 이상 실버농장 ▲3자녀 이상 다둥이가족농장 ▲다문화가족농장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사랑농장으로 나눠 운영한다.
‘실버농장’은 65살 이상 어르신들이 텃밭을 가꾸며 건강관리와 사회적 관계를 넓힐 수 있도록 하는 텃밭으로 3곳에 900구획을 운영한다. 참여 대상은 모집일 기준으로 만65살 이상(1952.2.1. 이전 출생) 어르신이다.
‘다둥이가족농장’은 저출산 시대에 다자녀 가정의 가족친화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양육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한다. 총 300가족이 참여하며 신청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3자녀 이상 다자녀가정 중 자녀 한명의 나이가 만13살 이하(모집시작일 2월 1일을 기준으로 2004.2.1. 이후 출생자)인 가정이다.
서울시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이라면 ‘다문화가족농장’을 신청할 수 있다. 총 50가족의 신청을 받으며 참여 대상은 우리나라 사람과 외국인이 결혼해 서울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이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처음으로 소외계층을 위한 ‘다사랑농장’을 개설하고 시설보호아동, 장애아동, 한부모가정 등 가정에 50구획을 시범운영한다. 다사랑농장 참여자들은 텃밭을 가꾸고 월 1~2회 텃밭 힐링프로그램에 참가하며 원예치유를 경험한다. 텃밭 힐링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은 ▲내손으로 가꾸는 다양한 채소 ▲직접 가꾼 채소로 만드는 나만의 요리 ▲향긋한 허브 활용 등이다.
실버·다둥이가족·다문화가족농장의 참여비는 1만 원이고 다사랑농장은 무료다. 참여자들에게는 기본적인 씨앗과 모종도 제공하며 초보농부는 전문지도사의 재배기술 지도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2월 1일부터 2월 8일 오후 4시까지 센터 누리집(http://agro.seoul.go.kr) 예약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참여 대상은 2월 9일 전자추첨으로 선정한다. 다사랑농장은 관련 기관과 연계해 참여대상을 별도 모집한다.
텃밭농장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02-6959-9351)으로 물어보거나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권혁현 서울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농부(city farmer)를 꿈꾸는 시민을 위해 텃밭농장 운영과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더 많은 시민과 다양한 계층이 도시농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올해는 다사랑농장을 추가해 총 8곳의 텃밭농장으로 확대 운영한다. 가족과 친구와 함께 도시농부의 꿈을 이루고 싶은 시민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농장위치 | ||||||
구분 | 주소 | 계 | 실버 | 다둥이 | 다문화 | 다사랑 |
계 | 3개구역 8개농장 | 1300구획 | 900구획 | 300구획 | 50구획 | 50구획 |
서초구 | 서초구 헌인릉1길 75 | 450구획 | 300구획 | 100구획 | 50구획 | |
송파구 | 송파구 방이동 436-17 | 280구획 | 170구획 | 110구획 | ||
강서구 | 강서구 개화동로2길 120 | 570구획 | 430구획 | 90구획 | 50구획 |
한편 서울시는 도시텃밭과 별도로 ‘함께서울 친환경농장’을 선착순 분양한다. 남양주, 양평, 광주, 고양시 등 서울근교 13곳 6900구획 총 11만3850㎡ 규모로 조성된 함께서울 친환경농장을 2월 1일 오전 9시부터 서울시 눌리집(www.seoul.go.kr)에서 선착순 분양한다. 분양받은 농장은 4월부터 11월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 밖에 문의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이나 다산콜센터(120번), 서울시 도시농업과(02-2133-5398)로 물어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