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계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내년 2월 초 설계에서 제조, 시공, 관리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별 전문기업이 모인 조경사업자협동조합이 출범을 앞두고 있어 조경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조경사업자협동조합은 당초 조경설계를 중심으로 구성을 목표로 했으나 사업의 한계성과 시장 확장성에 제약이 뒤따르는 문제로 포괄적이고 전문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협동조합의 출범은 현 조경업계의 침체가 동력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관에서 주도하는 사업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관에서 필요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것과 민간 중심으로 시대를 선도할 새로운 미래의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이다.

황용득 초대 이사장은 “난국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소재와 설계, 시공 등으로 나뉘어져 있는 업태에서 융합적인 구조로 변해야 한다”며 “하나로 모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만큼 작은 움직임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경사업자협동조합은 황용득 기술사사무소 동인조경마당 대표를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이사에는 정주현 경관제작소 외연 대표와 이두현 HR ENC 소장, 감사에는 윤수희 라인조경설계사무소 소장을 선임해 공식 출범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아울러 조경사업자협동조합 조합원으로는 랜데코GEI를 비롯해 (주)에넥스트, HR ENC, (주)라인조경설계사무소, 경관제작소 외연, 기술사사무소 동인조경마당 등 6개 기업이 참여했다.

한편 조경사업자협동조합은 양재동에 합동사무실을 열 예정이다. 합동사무실에는 6개 기업이 모두 입주해 하나의 셀(Cell) 구조로 운영한다. 이는 여러 기업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구성되는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한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조합을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도 구상하고 있다. BI와 CI작업을 통해 복합적인 시스템을 가동하여 유기적인 서비스로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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