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화 지음/(주)바이오사이언스출판 펴냄/2016년 10월 30일 출간/224쪽/1만8000원

지은이 이규화 박사의 ‘나무는 사람이 죽인다’는 지난 2013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국조경신문에 연재한 내용을 정리해 엮은 것으로 필요에 의해서 키우고 환경변화에 따라 필요에 의해 제거되고 있는 나무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을 지적하고 있다.

미안하다 나무야

지은이는 우리가 길들인 주변의 나무에 대한 무책임함에 대한 부끄러움과 함께 나무에 대한 미안함에 출간을 하게 됐다고 한다.

나무를 비롯한 식물은 햇빛에너지를 이용하여 이산화탄소와 물로 유기물을 합성하는 1차 생산자로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독립영양체다. 이들의 광합성을 통해 생산한 에너지는 자신의 생명활동을 위해 사용하며 남는 것은 생물질로 축적한다.

반면 식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미생물과 동물들은 자신의 생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스스로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이를 다른 생물에게서 얻을 수밖에 없는 종속영양체다. 이들은 1차 생산자인 식물이 축적해놓은 생물질을 직접 사용하는 1차 소비자에서부터 2차 소비자, 3차 소비자 등으로 먹이사슬을 형성하면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식물이 생산하는 에너지가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실정임을 지은이는 각인시켜 주고 있다.

지은이 소개 : 이규화 박사는 이 책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나무에 관심을 갖게 되어 나무가 받고 있는 고통을 덜어주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이라며 소박하지만 절박한 심경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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