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내 처음으로 증거표본에 따른 자생식물 종합 분포자료인 ‘한국 관속식물 분포도’를 펴냈다.

국립수목원은 나고야의정서 발표에 따라 우리 땅에 어떤 식물이 어디에 얼마나 자생하고 있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히 파악하고, 우리 식물자원에 대한 주권을 주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포도는 또 전국 산과 들에 자라는 식물을 직접 조사, 수집한 국내에서 처음 증거표본을 근거로 작성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국에 분포하고 있는 총 4492종의 자생식물 중 북한에 분포하고 있어 확인이 불가능한 종과 단순한 색깔 차이 등에 의해 이름이 붙여진 품종 등을 제외하고, 증거표본이 확보된 2954종에 대한 분포 정보를 모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분포도는 2003년부터 2016년까지 14년에 걸쳐 이루어낸 성과다. 국립수목원은 2003년 국가 첫 전문표본관인 ‘산림생물표본관’을 설립, 현재 103만여 점의 표본을 보유하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 원장은 “‘한국관속식물 분포도’ 발간으로 우리 식물의 주권 확보와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자원 보전 및 이용을 위한 기초자료로써 첫 발을 내디뎠다”고 자평했다.

‘한국관속식물 분포도’는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에서 전자책(PDF) 파일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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