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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승]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의 조화
<충청도편 11> 부여 구드래 일원(명승 제63호)
[419호] 2016년 10월 26일 (수) 11:48:57 e뉴스팀 news@latimes.kr
   
▲ 부여 구드래 일원(명승 제63호) <사진제공 문화재청>

사적 및 명승에서 2009년 명승으로 재분류된 ‘부여 구드래 일원’은 부소산 서쪽 기슭의 백마강가에 있는 나루터 일원의 구드래 지역과 낙화암을 포함한 지역이다.

‘구드래’의 유래는 ‘구들돌’이라는 말에서 연유한 것으로 전한다. 구드래의 다른 명칭인 ‘자온대’는 백제왕이 왕흥사에 예불을 드리러 가다 사비수 언덕 바위에 올라 부처님을 향해 절을 하자, 바위가 저절로 따뜻해졌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나온다.

이렇듯 ‘스스로 따뜻해졌다.’는 ‘자온대’라는 이름에서 ‘구들돌’, 그리고 다시 ‘구드래’로 변했다는 설화가 있는 장소이다. 또한 백제를 오가는 왜의 배들이 구드래 나루터를 통해 백제의 수도인 사비에 들어 왔는데, 왜에서 백제를 부를 때 ‘구다라’라고 부른 것 또한 ‘구드래’의 이름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부소산의 낙화암과 고란사는 부여 구드래 일원의 중요한 경관요소이다. 의자왕의 삼천궁녀가 절벽 아래로 뛰어내렸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낙화암은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이곳의 장소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구드래 나루를 건너 울성산 남쪽 기슭에는 과거 ‘사비의 강’으로 불리던 백마강이 부소산 기슭을 따라 흐르고 있다. 그 밖에 구드래가 위치한 부소산 서쪽 백마강 양안에는 백제 법왕 2년(600)에 세운 왕흥사가 있고, 호함리 절터, 부소산성, 부여나성을 비롯한 당시의 유적들이 많이 분포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소중한 문화유산과 조화를 이루는 중요한 명승지이다.

<자료제공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자연문화재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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