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는 관광뿐 아니라 문화예술, 도시·공간,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권역별 전담기획가와 컨설팅 그룹을 구성해, 현장밀착형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K-Tour Best 10)’ 육성에 나선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들과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찾는 분산형·체류형 선진 관광지를 키우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우리 국민의 국내여행 참가 횟수(참가자 누적)는 약 2억3800만 회로 2014년 약 2억2700만 회에 견줘 약 4.9% 늘었다. 반면 국외여행에 참여한 국민은 2014년 1608만 명, 2015년 1931만 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7월에 인천공항을 통한 출국자 수는 158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대한민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49만 명으로 2014년보다 22%, 2015년보다 37%가 늘어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방문 지역이 서울·제주로 편중되어 있는 형국이다.

이에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대한민국 구석구석으로 돌리고, 좀 더 오래, 좀 더 만족스럽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책적 고민에서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K-Tour Best 10)’ 육성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이는 지역별 특색이 있는 ‘10대 관광코스’를 선정하여 집중 발전시킴으로써 국내외 관광 수요를 다변화하고 지역관광의 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점적 시설 건립 위주의 관광 개발 방식을 따르지 않고, 현존하는 관광자원들을 관광객 동선에 따라 연결하고 향상시킨다.

이때 기존의 행정구역 단위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복수의 지방자치단체 간 연계를 도모한다. 관광객이 약 3일에서 5일의 기간 동안 둘러볼 수 있는 2개에서 4개의 지자체의 관광명소들을 코스로 묶어 개선부터 마케팅까지 지원한다.

예를 들면 평창올림픽 코스, 선비문화 코스, 백제문화 코스 등 권역별 대표선수가 10개 개발되는 형태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며, 이와 함께 자체적인 대중교통 개선, 지역 공동홍보 등을 이끌어내고, 유망 지역을 대상으로 10개 코스를 선도사업으로 육성한다.

다음으로 관광 수요자 관점에서 관광요소별 부족분에 대한 맞춤 패키지 지원을 통해 질적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10대 코스를 대상 공간 범위로, 관광명소 주변 환경디자인 개선,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관광안내 서비스 체계화, 관광아이디어 공모를 통한 관광콘텐츠 확충, 관광명소 간 교통이음망 개선, 숙박·음식 등 서비스 고급화 등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을 패키지 형태로 각각의 여건에 맞게 종합 개선된다.

또 개별 관광자원들에도 인문자원을 융합하고, 주제별로 관광코스를 브랜드화하는 작업도 필요하기 때문에, 문체부는 관광뿐 아니라 문화예술, 도시·공간, 홍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권역별 전담기획가와 컨설팅 그룹을 구성해, 현장밀착형 지원을 계속해나간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지난 6월 17일 ‘문화관광산업 경쟁력 강화회의’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관광과 관련된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등 관계 부처와의 협력을 토대로 보다 효과적인 정책지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관련 부처들이 참여하는 ‘국가관광전략회의’를 통해 논의 안건을 구체화하는 등 범부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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