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나’ 하나의 모습으로 정의 내릴 수 없는 자신을 정원에 투영하고자 했단다. 마음의 문을 사이로 대조적이지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정원은 이질적이지만 조화로운 정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1. 참가계기와 소감은?

일상 속 제 자신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하고 싶었다. 행복함, 잠들기 전의 평온함, 회사에서의 스트레스, 강인함 등 일상 속 감정을 보여줄 수 있는 정원을 조성하여 자신을 좀 더 솔직하게 돌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공모전 주제와도 부합했다. 정원에 관심과 열정이 넘치는 작가, 일반, 학생부의 많은 참여자들과 함께 정원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하나의 축제를 만들었다는 것이 좋았다.

2. 작품 콘셉트와 특징은?

감정을 소비라고 표현하는 현대의 삶에서 정원을 통해 보다 솔직한 자신을 표현하고 느껴보길 바란다. 여유롭지 않은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대조적이지만 불분명한 경계를 가진 정원 속에서 자신과 마주하길 기대해본다.

3. 정원의 감상 포인트는?

일정한 간격과 각도로 설치되어져 있는 펜스를 통하여 보는 위치, 각도에 따라 시각적인 다양함을 경험할 수 있으며, 이면에 있는 공간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정원 바닥과 내·외부에 설치된 거울은 정원의 생동감과 함께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상징적인 요소로 도입하였다. 기존의 시설물과(수준점), 지형, 수목을 최대한 보존하여 조성하였으며, 이러한 요소는 또 다른 재미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의 문을 사이로 대조적이지만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정원은 이질적이지만 조화로운 정원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정원 전체 시설물의 주요소재를 철의 차가운 느낌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따뜻한 나투라패널을 활용하여 나타내고자 하는 정원의 모습을 부각시키고자 하였다. 수직성이 강한 펜스를 활용하여 주변과의 시선을 차단시키는 동시에 길고 좁은 수평적인 바닥패턴을 계획하여 사람의 발걸음을 머무르게 하고자 하였다. 정원 입구부로는 정향풀, 체꽃, 아스파라거스, 리아트리스 등 잎에 빛이 투과될 수 있는 식물을 사용하여 따뜻함을 주고자 하였다면, 회전문 너머의 공간으로는 뿔남천, 흑맥문동 등을 활용하여 대조적인 공간을 극대화 시키려 했다.

마음의 문을 사이에 두고 보여지는 정원의 분위기를 작가의 해석이 아닌 방문객들 스스로 보고 느끼며 자신의 감정, 속마음, 심리상태 등 일상 속 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뒤돌아보고 생각 할 수 있는 정원이 되었으면 한다.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각자의 감정과 감상을 보다 솔직하고, 존중 할 수 있는 정원이 되었으면 좋겠다.

4. 향후 활동계획

더 많이 정원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경험 할 계획이다. 앞으로 정원문화의 발전을 위해 좋은 취지의 행사와,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도움이 되고자 한다.

소속 : 정성훈 ca조경기술사사무소 재직, 정은주 안스디자인 재직

프로필 : 인천국화축제 정원만들기 최우수상 수상

부산코리아플라워콘테스트 참가

조경문화박람회 불후의정원 참가

서울정원문화박람회 동상 수상

서울 골목길 꾸미기 사업 참여(서대문구)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원 조경설계전공

강원대 조경학과 졸업

 

식재된 정원수 초화류

정원수 : 중국단풍, 양국수나무

관목 및 초본 : 에메랄드 그린, 가우라, 로즈마리, 구절초, 정향퓰, 장미, 안드로포곤, 좀씀바귀, 산수국, 무늬산수국, 리시안셔스, 아스파라거스, 헬리오트로프, 무늬쥐똥나무, 수크령‘하멜른’, 털수염풀, 그린라이트, 두송, 천인국, 체꽃, 참억새‘그라킬리무스’, 리아트리스, 뿔남천, 산비장이, 황금무늬쥐똥나무, 부처꽃, 휴케라, 향등골풀, 옥잠화, 갈사초, 홍띠, 흑맥문동, 추명국, 꼭지윤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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