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산림환경연구원과 영양군은 지난 26일 천연 기념물 제399호 영양 답곡리 ‘만지송의 후계목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만지송 후계목 육성사업은 영양군이 공공부문 조경공사지에 심어 주변 환경의 문화적 학술적 가치를 높이고, 주민들이 천연기념물 노거수 후계목을 곁에서 보면서 자연유산에 대한 소중함과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협약 내용은 영양군은 문화재청에게서 천연기념물 이용 승인을 받아 만지송의 종자를 채취·공급하고, 산림환경연구원이 양묘시설과 축적된 기술로 2년생 묘목을 생산해 2018년 영양군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천연기념물 노거수는 우수한 형질을 가지고 오랫동안 우리 선조의 삶 속에서 문화, 역사, 전설을 간직하며 함께해 온 보존 가치가 큰 수목을 대상으로 문화재청에서 지정하며 전국에 169건, 경북에는 36건이 지정돼 있다.

손재선 경상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은 “천연기념물 노거수는 수령이 오래 되어 수세가 약하고, 천재지변과 환경변화로 없어질 수 있기 때문에 후계목을 육성해 소중한 자연유산을 후대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다”며 “만지송 외에 도내에 소재한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후계목을 지속적 으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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